비타민 K는 존재감이 돋보이는 영양소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진은 54~76세의 건강한 성인 3,891명을 혈중 비타민 K 수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13년 간 추적 관찰하면서 심장병 발병률과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간 심장병에 걸린 이는 858명, 사망한 이는 1,209명. 분석 결과 비타민 K와 심장병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비타민 K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적당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19%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 K가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비타민 K가 부족하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관절염이 생기면 활동량은 줄어들고 낙상 위험은 늘어난다. 따라서 죽음에 이를 확률도 높아진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또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K가 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걸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나이가 많을수록 비타민 K가 부족하기 쉽다”면서 “하루 한 접시, 비타민 K가 풍부한 브로콜리, 그리고 시금치, 케일, 쑥갓, 무청 등 초록색 잎채소를 챙겨 먹으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Vitamin K status, cardiovascular disease, and all-cause mortality: a participant-level meta-analysis of 3 US cohorts)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이 싣고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등이 소개했다.
출처 :
http://kormedi.com/132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