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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불안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 5

콩닥콩닥 2020-07-29 (수) 18:01 4년전 100
https://sungyesa.com/new/news/1051
불안장애는 알아채기 까다로운 질환이다. 짜증이 난다거나 피곤하게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우리의 감정을 제어하는 뇌는 다른 신체부위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불안장애는 신체반응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불안장애가 있을 때 우리 몸이 보편적으로 보내는 신호들은 아래와 같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될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빠르게 뛰는 심장= 불안감은 우리 몸 안에 내장된 ‘경보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위험한 상황에 재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뇌의 편도체라는 영역은 위협적인 상황을 감지했을 때 이 경보 장치를 울린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을 대량 분비시켜 ‘투쟁-도피 반응’을 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돕는다.

이러한 일련의 반응은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고, 가슴이 빠르게 뛰게 만든다. 이러한 반응은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안전을 위한 필수 반응이다.

문제는 이 같은 경고 신호가 특별히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작동할 때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일시적인 반응에 머물러야 할 이 같은 경보음이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반복해 울리는 문제점이 있다.

◆ 오한 혹은 발한=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날 때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뇌 영역인 시상하부가 불안장애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기가 느껴져 오슬오슬 떨리거나, 반대로 덥고 땀이 날 수도 있다. 혹은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 숨가쁨= 심장과 폐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다. 심박수가 갑자기 빨라지면 폐는 산소 공급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 공황발작처럼 극심한 불안장애를 느낄 때 호흡이 매우 가빠지는 이유다. 이럴 때는 심호흡을 통해 심박수와 숨가쁨 두 가지를 모두 가라앉히는 시도를 할 수 있다. 만약 심호흡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악화된다거나 가슴통증이 느껴진다면 즉각적인 의학적 처치 및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 구토나 소화불량= 소화관에는 우리 몸의 다른 어떤 곳보다 많은 신경섬유가 있다.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이 가해졌을 때 소화관에 있는 신경계가 이에 반응하면서 가슴이 울렁거리고 구토할 것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도 이에 관여한다. 신경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은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다수의 신경섬유가 소화관에 있다는 점에서 감정 불균형은 구토나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된다.

◆ 변비 혹은 설사= 우리 몸이 위협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할 때는 혈류가 근육, 시력, 청력 등으로 집중된다. 이러한 신체부위가 투쟁이나 도피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화기관은 투쟁-도피 반응의 중요도에 있어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 따라서 혈류가 소화관 쪽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서 변비나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긴장을 하면 배가 아프거나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설명된다.

◆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코로나19 국면으로 경제적 불안이 커지면서 불안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안감이 일시적인 상황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심리학자 조셉 D. 라이노 박사는 불안증을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불안증과 관련한 증상들을 무시하기 쉬운데 그래서는 안 된다”며 “급성, 만성, 외상 후 불안장애 등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다양한 약물요법, 심리치료요법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kormedi.com/13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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