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전에 겪었던 스트레스들하곤 차원이 다른 느낌임.
이전엔 죽을만큼 힘들어도 진짜 길어야 6개월이고 심지어 그것도 밖에 나가서 햇빛 쐬고 사람 만나면 많이 괜찮아졌는데. 지금은 애초에 성형을 망해서 사람을 만나기는 커녕 외출 자체를 못함.
원래 난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고 삶의 활력을 찾았었는데. 그걸 성형 망한 내 얼굴이 강제로 막고 있으니 답답해 죽겠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심성도 엄청 꼬이게 됨. 막 힘들땐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같잖은 조언하는 사람들 보면 짜증나 죽겠음. 자기들도 내 상황에 처하면 그렇게 쉽게 말 못꺼낼텐데
수술결과가 아쉽더라도 이전보다는 나아지는 게 정상인데 어떻게 전보다 더 못생겨질 수가 있지.. 내 얼굴 희생하고 돈쓰고 시간써서 얻은 게 못생겨진 얼굴, 수술 전과 확실히 달라진 사람들의 대우(안 좋은 쪽으로) , 대인기피증임. 한번 잃어버린 얼굴은 두번다시 못 돌아간다는 그 사실이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