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잔데 군대도 미루고 꿈이 있어서 그 대학 가려고 온갖 애를 썼거든
자그마치 4년을 수능공부만 했어
그 과정에서 누구나 알만한 대학들에 합격하기도 했고
그러던 중 adhd인가 싶어 가서 진단받고 테스트해봤는데
우리엄마 얘기 들어보고 실제로 맞다는 거야...
메디키넷 복용 시작했는데 오전에 국어 읽으면서 이렇게 정신 맑은 경험은 처음이었어.
여기가 그래도 전국에서 기숙학원 포함해서 10위권 안에 드는 재수학원인데 학원전체에서 4등 7등 이렇게도 하고
세월이 아깝고 앞으로가 기대되네 그런데 뭔가 나를 부정당한 느낌도 있다 ㅋㅋㅋㅋㅋ
즐겁고 흥미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그리고 잘하게 됐는데 진즉 병원 갔으면 재작년에 대학 갔을 것 같아
남들은 못믿는데 내가 수능장에서 국어시간에 졸았거든.
그때 국어 4등급 빼고 평균 백분위 97이었어서ㅋㅋㅋㅋ
그정도면 국어만 오후에 본 모의고사 성적 평소대로 나와줬어도 갔거든...
지금은 오전에 국어 봐도 모의고사 안정 90점대 나와서 걱정이 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