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합니다. 연탄 사용이 줄고 도시가스 또는 난방유 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불완전 연소를 줄이고 누출가스를 차단하는 보일러 제작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환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원인
일산화탄소는 인체에서 작용 시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폐로 들어가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Hb)과 결합하면서 발생합니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보다 200배나 강력합니다. 즉,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Hb) 본래의 기능인 체내로의 산소공급능력을 방해하여, 체내조직세포의 산소 부족을 일으켜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증상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장기(뇌,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어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독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메슥거림(구역) 등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기면, 혼수, 발작, 호흡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면 우선 환기를 시키도록 합니다. 가능하다면 추가적인 일산화탄소의 생성을 막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연소중인 인화물을 끄고, 외부로 대피하도록 합니다. 가벼운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은 환기만으로도 좋아지며 대부분의 경우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나서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응급실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의식소실이 동반된 경우에는 기도확보에 유의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의식이 없고 반응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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