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낭압전(복부)

심장압전이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 사이에 혈액이 고여 심장을 누르게 됨으로서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쇼크에 이르게 하는 병입니다. 심장을 둘러싼 막을 심낭이라고 부르는데, 심낭은 심장을 싸고 있는 두 겹의 막(섬유심장막, 장막심장막)으로 이루어진 주머니입니다. 두 겹의 막 사이에는 정상적으로 약 15~50mL의 액체가 있어 심장 박동 시 마찰을 감소시켜 주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심낭 내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의하여 물이 생성되는 경우 (심낭 삼출) 심낭내압이 증가하고 이때 심장 내로 충분한 양의 혈액을 채울 수 없어 심박출량이 감소하며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낭염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성 심낭염, 특발성 심낭염, 교원성 질환과 연관된 심낭염에서는 심낭 압전이 비교적 드문 반면에 결핵성 심낭염이나 악성종양과 동반된 경우는 더욱 흔합니다. 심낭삼출액이 많으면 더 잘생기지만 생기는 속도가 빨라도 잘 생기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심초음파검사가 중요합니다. 심한 흉부타격이나 심장일부를 포함한 관통상을 입는 경우와 같이 외상에 의해서도 심장압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근경색 후에 생기는 심근파열이나 심낭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심장수술 후 24~48시간 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 대동맥 박리에 동반되어 심낭내 출혈이 생기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슴답답함을 유발합니다. 심낭염에 동반된 심낭압전의 경우에는 통증이 가슴으로 부터 시작하여 목, 어깨, 복부, 허리까지 퍼지며 심호흡을 하거나 기침을 하면 악화됩니다. 누울 때 더욱 심해지고 똑바로 앉거나 앞으로 숙일때는 상태가 완화됩니다.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할 때는 흉통보다는 호흡곤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혈압 저하 및 혈액 순환 저하로 인하여 피부가 창백해 지고, 지속적인 불안감이 발생합니다.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의식이 점차 소실됩니다.

심낭압전이 확인되면 응급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입원치료가 요구됩니다. 심낭압전의 치료로는 대부분 심낭천자를 시행하거나 심낭천자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