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결막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흰자위를 덮고 있는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뉩니다. 검은자 주위의 흰 부분인 구결막이 부풀어 오른 것을 결막부종이라고 합니다.
원인
결막에도 혈관과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혈액 및 림프액이 순환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결막의 혈관벽에서 여출액(염증반응으로 생긴 액체)이 빠져나와 구결막의 아랫부분에 고여서 부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 물집처럼 부풀어 올라 검은자를 가리기도 합니다.
증상
검은자 주위 흰 부분인 구결막이 부풀어 오릅니다.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약 1주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눈 가려움, 눈물, 충혈,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안구 통증, 이물감, 발적, 부종,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출물, 부종, 거짓 눈꺼풀처짐, 결막 하 출혈, 유두 비대, 여포, 거짓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막 부종의 증상은 발병 후 3~4일을 고비로 심해지며, 이후에는 점차 가라앉습니다. 대개 20일 정도 지나면 급성 증상이 소실됩니다.
진단 및 검사
통증, 이물감, 눈곱을 호소하면서 결막충혈, 결막하출혈, 여포, 결막부종이 관찰되면 결막염을 진단하게 됩니다. 다른 증상보다 가려움증이 우선할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극등검사를 시행하여 결막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세극등검사는 안과에서 흔히 시행하는 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이 검사를 통해 충혈의 정도, 결막부종 여부, 결막하출혈 상태, 여포나 유두비대 여부, 위막 여부 등 결막염에 특징적인 증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균 배양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눈을 비비지 말고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점차 좋아지며, 항알레르기 점안약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결막염에는 항균 점안제를 사용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수일 내에 호전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정도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점안이나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한 점안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과 접촉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접촉 시에는 염증이 더 심해집니다.
예방방법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 눈을 만진 후에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습니다.
-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습니다.
-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며 눈을 비비지 않습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
안약을 넣는 시간과 횟수, 복약에 대한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안과의사가 권하는 대로 외래 통원치료를 합니다. 술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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