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자의 액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수포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타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수포가 생긴 후 초기에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습니다.
원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HHV-3)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Herpesviridae) 알파헤르페스 바이러스아과(Alphaherpes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증상
수두의 잠복기간은 23주이며, 감염 후 131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 감염은 거의 없으며, 급성 미열로 시작되고, 가려움(소양감)을 동반한 피부 발진이 몇 시간 동안의 반구진 시기, 3∼4일간의 수포(물집)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딱지)를 남기고 호전됩니다.
수포는 연속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변화하고, 동시에 여러 단계의 수포가 공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생기며, 노출 부위보다는 두피, 겨드랑이, 구강 점막이나 상기도 점막, 결막 등과 같이 가려진 부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벨트를 착용하는 부위 등 피부를 자극하는 곳에도 수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성인에게서는 발열과 전신 감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진단 및 검사
수두 진단은 대부분 임상 증상을 관찰하여 진행됩니다. 만약 진단에 의심이 있다면, 수포에서 다핵 거대세포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이러스 감염 시에 숙주 세포의 핵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핵내 봉입체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직접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혈청학적으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수두 대부분은 증상이 자연적으로 좋아져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면역억제 환자에서 발생한 수두에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비어(acyclovir)나 비다라빈(vidarabine)을 사용하면 증상이 경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정상인 수두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는 급성기의 통증이나 발진이 호전되는 것을 반나절에서 이틀 정도 앞당기는 효과만 있을 뿐 증상 완화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수두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이완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수두로 인한 전체적인 사망률은 십만 명당 2명 정도이지만, 성인에서는 사망률이 십만 명당 30명으로 15배 높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소아에서는 이차적인
세균감염과
뇌염입니다. 백혈병 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사망률이 5~10일 사이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며,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약 2%의 태아에서 선천성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수두는 감염력이 강하므로 감수성이 높은 신생아나 면역억제 환자는 수두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하주사용 생백신을 1∼12세까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백신을 투여하면 발병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납니다. 그러나 7%에서 경미한 수두양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나중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 가이드
식이요법이나 특별한 식이조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포가 마르기까지는 환자를 격리하고, 학교에서는 같은 기간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면역 억제 환자가 있는 병원이나 병동에서는 중증의 수두를 방지하기 위해 수두에 걸린 환자를 철저히 격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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