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심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며, 허혈성 심장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및 돌연사를 포함합니다.
<허혈성 심질환의 종류>
① 안정성 협심증(Stable angina) :
관상 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하며,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이 증가할 때만 흉통이 발생합니다.
② 불안정성 협심증(Unstable angina) :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게 되어 산소 공급이 감소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③ 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 :
관상동맥에 구조적으로 막힌 부분은 없지만, 관상 동맥의 경련으로 인해 막히게 되어 발생합니다.
④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게 되어 그 혈관이 혈액을 공급하던 심근이 죽어가는 질환입니다.
원인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기름기 많은 물질이 혈관 벽에 쌓이면 점차 혈관이 좁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모자라게 됩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습니다.
증상
관상동맥이 70% 이상 막히게 되면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운동을 하거나 과식하거나 날씨가 추운 경우, 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에서 가슴 중앙 부위에 죄는 듯한 압박감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팔이나 목, 등으로 퍼지게 됩니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는 경우도 있고, 심장의 감각 신경이 둔하여 심장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진행하면 숨 쉬는 게 어려워지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갑자기 정지하기도 합니다. 협심증 증상이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가슴 통증, 어지러움, 실신, 식은 땀, 혹은 숨이 차거나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협심증보다 더 많이 아프고 더 오랫동안(약 30분 이상)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및 검사
심전도를 통해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는지 여부와 심장 손상 여부를 검사하며, 심초음파 검사로 심장의 모양 및 움직임을 관찰하고 혈액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로부터 협심증을 진단하는데 쓰이며 환자가 운동하는 동안 혈압, 심박동수 및 전기적 신호(심전도)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심장핵의학 검사는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에 비해 더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로 혈액의 공급이 감소되어 있는 부위와 범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심혈관조영술은 협심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밀한 검사이며, 혈관을 넓히는 시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허혈성 심질환은 중재시술,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관상동맥이 막힌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시술을 시행하며, 관상동맥이 막힌 정도가 심하거나 여러 부위가 막혀있을 때는 다른 혈관을 이용하여 관상동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시행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관상동맥을 막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하거나,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심장 근육 세포는 혈액이 30분 이상 공급되지 못하면 죽게 되고, 심장 근육 세포가 죽은 부위는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어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급사(심장 돌연사)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한 고비는 발병 후 3일~1주일이며 고비를 잘 넘기면 대개 회복기에 들어서게 되고 10일~12일 후에는 안심할 수 있게 됩니다.
예방 및 생활습관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과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보다는 지속적으로 뛰는 운동이 좋습니다. 비만인 경우 몸무게를 줄이도록 하며,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평상시 혈압과 당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체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