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그러고보니 지금은 둥굴이가 아님다.
수술하기전에 둥글이란 닉을. ㅋㅋㅋㅋ
전 얼굴지방흡입을 받은지 보자......7월중순에 받았으니...거의 5달이 다 되어가네요.
예전부터 눈, 코, 입 하나씩보면 잘생긴얼굴인데, 얼굴라인이 둥글둥글한데다가 볼살이 있어서 인상이 귀염인상이었슴다.
약간 홀쭉해지면 남자다운 인상이 나올거가아서 얼굴지방흡입을 생각했습죠.
상담하러 가서는 별로 쪽팔린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슴다.
요즘에는 남자들도 자주 와서인지 여자분들도 별 신경을 안쓰더군요.
암튼 수술날짜를 잡고 하게되었습니다.
수면마취라 아픈건 하나도 못느꼈지만, 마취가 중간중간깨면서 헛소리를 한게 어찌나 쪽시럽던지...
수면마취하면 중간에 깨어도 술취한거처럼 몽롱합니다.
'선생님 오줌마려워요...(오줌통을 대어주시더군요.)'
'아잉~ 옆에 간호사분들 계시자나영~ 어떻행.'
이라고 했던....생각해보면 종니 쪽시러웠슴다. -_-
암튼 수술을 받고 나오니 거울속에 저는 완전 햄스터.
동생이 보더니 귀엽다고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_-;;;;
그리구 일주일간의 집안속 폐인생활이 시작되었죠.
첫날은 입벌리기가 힘들어서 (부어서) 스프만 떠먹고 이틀째부터는 밥도 먹었슴다.
집에서만 있으면서 심심하니 군것질도 하게되어 살은 더 찌더군요. -_-
얼굴살뺄려다가 도로 살 더 찌는거아냐하는 걱정이 앞섰슴다. -_-;;;
그리구 일주일후 회사를 출근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왜글케부었어. 어디아파?라고 묻더군요.
휴가동안 너무 마니 먹어서 부었다고 하니 그래도 믿더군요. -_-;;;
병원에서는 2주일이면 예전모습이된다고 했지만, 예전모습이 되려면 최소 한달은 있어야 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한달이후부터는 볼이 쏘~옥 들어가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모델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홀쭉한 얼굴형을 자랑하면 다니고있슴다.
주위사람들도 얼굴이 왤케 홀쭉해졌냐고 묻고 그럴때마다 경락마사지받았어라는 뻥을..ㅋㅋ
운동을 가도 거울속 얼굴형보니라 고개를 자꾸만 돌리고..주위에선 쟤 머냐라는 시선을..ㅋㅋ
어떤분들은 얼굴지방흡입하면 볼처짐이 있다고하시는데, 실력있는 의사분들은 그렇지않죠.
글구 수술후 얼굴압박붕대를 주는데, 그거 열심히 하면 예방할수있슴다.
귀찮다고 안하고다니면 쳐질수도있겠죠.
암튼, 예전의 저를 포함한 둥굴이여러분, 우리모두 홀쭉한 얼굴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