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후기를 다른 데다가 썼네요^^:
그땐 하도 아프고 정신이 업어서....글도 횡설수설 ㅋ
수술하는 전
저는 긴장감은 전혀 없었습니다..그냥 수년간 기달려온 대업을 이루는 건데도 실감도
안나더라구요. 바로전날까지 늦게까지 겜하면서 그냥 지냈습니다.
수술 날
수술시간이 8:30이고 6시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집이 포항인데 대구까정 내가 차를 몰고 갔심다.물론 보호자로 할머니랑 엄마 태우고요
가니깐 일단 환자복입고 입원실에서 누우라더군요..
그리곤 포도당 링겔을 맞고(이 주사바늘을 3일뒤 퇴원때까지 안뽑음)
내가 아끼는 구렛나루를 밀었심다 ㅡ.ㅡ; 감염을 막기위한 절차라나....
그리곤 이동해서 수술대에 눕었습니다...
이때되니깐 슬슬 긴장이....아니, 쫌 마니 긴장이 ;;
난 누워있고 주변에 의사간호사분들이 둘러싸서 같이 얘기좀 하다가
한 간호사분이 링겔에 주사기를 꽂으며 '졸리면 자요' 이러는 겁니다....
(퇴원할때까지 모든 주사는 링겔에만 놓습니다. 이게 맘에 들더군요. 살따구 구멍안내고 ㅋ)
아 난 이제 올것이 왔구나 하고 눈을 감았는데 지금은 눈을 뜨랍니다.
그 소리 듣고 눈을 번쩍 뜨고 그 뒤로 2초도 안되서 정신을 잃은것 같습니다.
수술 후
깻습니다.어지럽고 정신없고 아프진 않는데 아무튼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일단 목에 호스끼어있는거 빼고 산소마스크 씨웁니다.산소마스크가 왜그리 답답한지
손으로 막 빼려고 하니깐 몇분만 참으라며 다시 쒸웁니다...난 막 소리를 지르며(여기서 소리래
봤자 들릴듯말듯한 신음소리입니다)손으로 빼내려고 안간힘을.....--;
그렇게 몇분 실갱이를 벌이다가 마스크 뺏습니다. 살것같습니다 ㅋ
다시 입원실로 이동했습니다.저녁때까지는 일어나지 말랍니다. 그래서 소변받이도 거기에
달려있습니다. 근데 전 입원실 오자마자 이거 빼달라고 또 난리쳤씁니다..ㅋㅋ
호스가 꽂혀있는것이 너무 불쾌하고 짜증났습니다.
ㅋㅋ 바로 빼주더군요.그리고 바로 일어나서 화장실 갔습니다 ㅋㅋ
한참뒤에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끝나면 얌전하기로 약속해놓고 어겼다고 머라 그럽니다.
ㅋㅋ 머라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이 묶여있고 붕대동 칭칭감겨있심다.
답답한걸 죽어라 싫어하는 저임다. 모자 마스크 넥타이 목도리 같은건 절때로! 안합니다.
목티도 절대 안입고 잠바도 팔목이 죄이는(오리털파카 같은거) 안입심다.
쩝 이말을 간호사한테 텔레파시로 전했심다. ㅋㅋ 수신은 안된듯 ㅡ.ㅡ;
수술당일은 방귀가 안나와 물도 못먹었습니다. 배고파 죽다가도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새벽에 다행히 방구가 나와 물하고 음료수만 먹었습니다.입을전혀못벌림.
수술8일째인 지금까지도 입을 전혀 못벌리게 돼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변을 몇번 봤는데 전부 쫌 그렇습니다. 머랄까...항문에서 소변나오는 느낌입니다 ;
붓기:수술후 2~3일간 엄청나게 붓습니다. '박덕배'랑 뻥안치고 똑같음(아시는 분 아심)
지금 8일째인데 반이상 빠졌습니다.그래도 아직 상당합니다. 첨에 워낙 심해서.....
퇴원후 그 다음날을 몸살로 하루를 눕었고 그 다음 날은 두통으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지금은.....ㅋㅋ 새벽까지 겜만 해도 멀쩡 ㅋㅋ
현재로선 말못하는 답답함과 못먹는 배고픔만 빼면 다 좋심다 ㅋㅋ
턱수술 하시려는 분 보시라고 최대한 자세하게 써습니다.^^
현재:붓기가 아직 있지만 너무 만족하고 다들 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