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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성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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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후기]

현실적인 수술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하며..

뭉군 2007-08-22 (수) 19:39 16년전 1862
저는 10월 1일날 수술을 했다죠..

벌써 사일이 지났네요.하하.

두달전부터 코수술해야겠다는 생각하나로

핸드폰 정지까지 되면서 돈을 모았어요 ..

아둥바둥....아버지 가게 일도우면서 알바하면서 ....

그리고 집에는 눈밑에 죽은피가 고여서 수술해야한다고 ..

두달전부터 마구 마구 세뇌를 시켜났죠..ㅎ

열심히 돈을 모으고 드디어 수술날이 되었어요.

퉁퉁 잠도 못자서 부은 몸을 이끌고 우산을 쓰고 밖을 나섰죠.

전 비오는날엔 되는일이 별로 없거든요..

수술하지 말라는 징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버지가..꼭 해야겠냐며 일이나 거들라고 하셔서 화를 내면서 나왔던

전..오기로 더 병원으로 갔죠..

병원서 십분정도 앉아있다가 의사샘이 불러서 갔죠..

가서는 다시한번 코를 보시고는..

절 세워두고 범죄자처럼 코이곳저곳을 찰카닥..찍고요...

괜히 내가 무슨 성형모델된기분드는게 전 별로 달갑진 않았어요- -;;

무튼 사진을 찍고..

수술실로 바로 가더라고요..

환자복 이런거 하나없고 내옷입고 ..수술대를 오르는 기분은 꼭

야매한테 시술받는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ㅎ

무튼...수술대에 올라가고...

그순간부터 떨리더라고요...

아무생각없이 아버지가 수술하지말래니까 더오기가나서 왔는데

수술대에 오르니 두려움이 커졌나봐여..

누워서 귀에 마취를 시작했어요..

쿡쿡 찔러대고 귀뚫듯이 그정도 아픔일줄알았는데 ...

오우 ..생각보다 많이 아프더라고요...전 그땐 마취가 아니라

살도려내는건줄알았거든요.....

한십분을 그러시더니 ..자이제 마취는 끝났습니다...!!

의사샘이 그러시더군요..그순간 아뿔사 이게 마취면

대체 얼마나 더걸리며 더아프단 애긴가 싶더라고요..

그러고 마취가 완전히 될 오분을기다리곤 오분후 매스1!!라는 의사의 주문과

간호사의 손놀림으로 수술은 시작됐어요..

마치 내 귀는 귀가 아니라 귀옆에 붙여넣은 스티로폼같더라고요..

스윽!!!스윽!!!....모가 긁기는 소리에 .....

"내가 부모가 준얼굴에 이짓을 해야오르나....기양 귀연골 빼는거...

연골만빼고는 수술 안할래요"하고 말씀드리자...라는 생각이

순간들더라고요..

계속 불안함과 ....수술중도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생각들이 끝나고 나니까 귀연골 체취는 끝이났고요..

이제 코를 마취한다고 하더라고요..

음 코마취 사람마다 아픔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다시는 성형수술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 이유가 코마취때문이였어요.

제가 짧은 코를 가져서 귀연골말고도 코안에 있는 연골까지 이용해서 수술을 해야하고

비주부분에 문제가 있어 그모양도 새로 바까야하기때문에..

마취는 남들보다 더 많이 놔야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첫 바늘은 코끝이였는데여...손가락 두마디 대는 바늘이 제 코끝을 쑤욱 들어가는거에여.

아!!!...진짜 아팠어요 ...진짜.ㅎㅎ 글서 미치겠다 코마취가 이리 아프냐 하면서

수술안할래를 외쳤어요속으로 ...겉으론 희안하게 안나오더라고요.ㅎ

무튼 그렇게 코끝을 시작으로 콧볼..이곳저곳 콧등 이마..코속주사를 다 놓고..

제 얼굴은 슬퍼서 우는 눈물도 아닌것이 아파서 억울해서 우는 눈물도 아닌것이.

하픔하면 흐르는 눈물처럼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마취다했다는 소리에 한시름놓은순간..

긴장을 많이 했는지 팔이 사르르 계속 떨리더라고요.

코를 절개하고 막 그러는데 계속 덜덜덜덜덜덜..

옆에 간호사누나 배가 내 팔에 다아있는데 계속 덜덜덜 챙피해서

힘을 줘도 덜덜덜..

우아 목에 있는데로 힘들어가고..

코절개하고 코를 사정없이 위로 재끼고는..

막 쑤셔대고 ...이렇게까지 하는데 한두시간걸렸어요..

그래서 이제좀 끝났나 했더니..

다시 코를 또 쑤셔되는거에여..

근데 마취가 살짝 풀린지라..아픔을 느끼니까 의사샘이 주사를 콧속으로 또넣고..

으아 !!진짜 마취주사냄새부터 아픔까지 소름돋더라고요..

한시간가량의 목에 힘들어간체로 수술을 하고 ..

너무 눈부신 라이트때문에 눈을 안뜨고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니까 궁금하더라고요..

실눈을 떳더니....막가위에 칼에 ..

제코끝은 잘라서 위로 돼지코모냥 들어놨는데 제코의 끝이 바로 제눈에 보이는거에여.

순간 완전 코를 잘라내서 수술하나보다 ..

막 .....미친짓했다 또한번 생각했죠..

마취가 3/2정도 풀렸을때 드디어 봉합을 하더라고요.

사실...마취가 풀려서 아팠지만..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

꾹참고 ...수술을 끝냈죠.

총수술시간 네시간 반..(물론 저보다 많이 걸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정도 수술이면 꽤나 큰수술이라고 하더라고요..)

의사샘이 수술비 이렇게 오래하고 적게 받은거라고 끝나갈때쯤애기하시는데..

제가든 생각은 ..

내코같이 특이한코 해본적없으니까 한번도전해보고 싶어서 해놓고

괜히 싸게 해준척하네.....다시 원래데로 해놓으라고 해뻐릴까..

이러고 생각했죠..

무튼 수술이 끝났고 ...저로 인해 뒤에 예약되어있던 환자들의 시술이 늦어졌죠.

글서 저는 수술을 어떻게 했고 ...몰했으며 주의사항은 뭐고 이런애기 하나도 못듣고

내일 아홉시에 오세요 란 말한마디 듣고 진단서만 받고 약타고 집으로 보냈드랬죠.

집에 오는 택시에서 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보곤

원래 내코가 났자나...못생겨도 내코가 훨씬났자나 이게 뭐야..

막 원망스러운데 ....

부모님한텐 비밀로 한수술인지라...혼자 울분을 삼키고 집으로 왔어요.

집에서 마사지를 하면서도 .....괜히 했다며 정말 억울해했어요;;

내얼굴은 내얼굴인데 코만 더 짧고 못난이 만들어놨다고 혼자 계속

울먹거렸죠.

부모님이 말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내방에서 왠만하면 나오지도 않고..

그렇게 하루를 뜬눈으로 지세고

다음날 의사샘말씀데로 갔드랬죠..

이게 왠일 안열으신거에여 병원을- -;;

그순간 제가 든생각!!!

내수술망치고 도망갔나?

정녕 야매였단말인가??

내코는 어쩌라고..등..

별생각을 다하고 삼십분을 기다리다 집으로 왔죠..

택시비만 와방 깨지고 - -;;

우울했어요 - -열받고 - -;;;후회스럽고

부모님이 새삼 보고 싶고 ....

부모가 준얼굴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



집에 왔더니 걱정이 되셨는지 할머니가 호박죽을 사오셨더라고요

정말 감동이였어요 그거먹고 ..할머니가 이것저것 챙겨주고...

아픈것도 아니고 얼굴잘나보이겠다고 한 모지란 손자 걱정되서

이리 챙겨주는데 ...난 하다못해 할머니 파스한번을 못사다 드렸구나..

또한번 말도 못하고 속으로 울었어요..

집에서 꾹참고..



삼일쨋날..

콧속에있는것들 다빼고 싶은데 숨도 못쉬고 입으로 숨쉬며 자니까.

입이 바싹 말라서 ...자다 깨고 우아 미치고 팔짝뛰겠는거에여.

병원으로 오늘또 갈까하다가 개천절이라고 또 쉬면 허탕이지 싶어서.

꾹참고 하루를 버텼죠...



사일째날..

이때부턴 병원은 뭐하러가나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러다 마지못해 할머니의 부축임에 병원으로 향했고..

그냉냉하던 의사샘도 활짝웃으시고

간호사누나들도 한결 부드럽더라고요.

그리고 ..알고보니까 ....제가 병원간날....열시까지 오랬는데

제가 아홉시에가서는 삼십분기다리고 집에 간거였어요- -;;

저보고 코 안답답했냐고 잠도 못자지 않았느냐고..

순간 주저리 막 털어놨어여 갑갑해서 미치는줄알았다 엄살을 늘어놨죠.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전화를 해도 안받고 아무리 연락을 취해도

안받고 오히려 저희가 걱정했다고 수술잘못되서 응급실같은데라도 갔나

싶었다면서 웃으시더군요...

처음으로 수술하고 편한한 느낌을 가졌어요...



이제 실밥은 내일모레 목욜에 푸네요..

처음보다 얼굴이 적응이 되서 그런지 내얼굴어떻게 울정도는 아니에여.

물론 예전얼굴이 낳다는 생각은 고대로지만

수술다시또 받고 싶지 않아서 이데로 물러나려고요..





님들...

아직 수술하지 않으신분들...

수술 하려고 계획하신분들 ..

한번쯤 더생각하세요..

첫번째 ...

부모님이 주신얼굴 의학의 힘을 빌어 수술해야하나...

두번째....

성형수술한다고 모두가 다 멋져지고 예뻐지지는 않는다는거..

자신만의 한계가 있음을..

세번째....

남들이 보기에 그리고 자기가 보기에 자신의 외모가 그렇게 부족한가..

이렇게 세가지 만이라도 한번생각해보세요..



여기 카페는 ...잘되신분이 많아서인지...

후회하는분들의 글은 없드라고요..

부디 제 글을 읽고..

저같이 후회는 하시지 말길...그리고 너무 큰기대가 해가 됨을 아시길 바래요..

전 이카페서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이런 도움은 받질 못해 아쉽거든요.

만약 저같은 글을 제가 읽었다면 수술을 한번더 생각했을꺼에여!!



그리고!!!혹 1!!수술을 하신다면

수술부위가 한번에 두개이상이시라면..

한번수술에 하나씩만하세요..

두개다 했다 더이상하면......예전으로 돌아오기가 힘들어요.

하나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다음수술을 하시더라도..



제 글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제글을 통해.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빌어요



한번쯤 내가 수술해서 전보다 이상하면 어쩌지?

실패하면?이런생각도 함께 해야...수술에대한 결과에도 보다 만족할듯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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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에이스 작성자 2005-10-05 (수) 10:14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좋을글 감사합니다.
채민 작성자 2005-10-05 (수) 10:23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아...
asdfdsfsa 작성자 2005-10-05 (수) 14:53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요즘도 아프게 마취하나요? 무통마취 안하셨나
천사인형 작성자 2005-10-05 (수) 15:23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님 대단하다..ㅎ 수면 마취 안하셨나봐요 대단해 짱입니다.ㅎ
-特美- 작성자 2005-10-05 (수) 17:30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몽군님도 수술때는 굉장히 힘드셨지만, 시간 좀 지나구나면 달라진 모습에 흐믓해 하실듯.
천사인형 작성자 2005-10-05 (수) 18:27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수술받기 좋아하는 사람 없겠죠 근데 문제가 있다면 해야죠 어떻하겠어요.ㅎ
뭉군 작성자 2005-10-05 (수) 20:28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당연하죠...문제가 있다면...하지만 한번정도 더 생각을 해보시라는거죠..제가 무작정돈모으고 한거라..후회가 크거든요.물론 님들은 저같이 무모하게 도전하시지는 않겠지만..한번더 생각만이라도 해보셨음하는맘에 쓴글이랍니다.
뭉군 작성자 2005-10-05 (수) 20:31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참!!..귀여운 인상을 가지고 계신분은 콧대높이의 정도를 남자답게로 맞추신다면 꽤나 실망하신답니다...의사샘도 그러시구요...모쪼록 제글이 한번더 생각만이라도 할수있는 기회가 되시길...
에이스 작성자 2005-10-07 (금) 14:49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뭉군님! 귀여운인상의 남자가 남자답게 코높이를 맞춘다는게 어느정도를 말하는지 알고싶군여.
소리 작성자 2005-10-08 (토) 01:41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ㅎ;전 코끝만 하고 싶은데... 귀연골로 코끝을 하는거라... 재수술도 불가피하는거라 저도 망설여지네요 푸흐; 한다고 해봤자 돈도 없고 계획만 무성하지만; ㅋ
뭉군 작성자 2005-10-09 (일) 09:17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저도 딱히 모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전문의는 아니잖아요 제가여?ㅎㅎ히히.의사샘과 상의하셔야겠어요 전귀여운이미지는 아니지만 무튼전..의사샘하고 별애기 없이 한수술이라- -;
아키진 작성자 2005-10-08 (토) 15:43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으아아아ㅡ 하나하나 읽으면서 온몸에 소름과 함께 제가 수술하는거 같았아여.. 으으으 ㅠ_ㅠ 무셔라..ㅠ 이햐.. 수고하셨어요. 정말루. 수술결과 진짜 잘나오시길 빌게요~ 꼭 잘나올껍니다~ 글구 이참에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ㅠㅠ 수능공부부터 해야지 -_-컬럭.
뭉군 작성자 2005-10-09 (일) 09:16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홧팅하십쇼 ..이젠 그남아 붓기많이 갈아앉아서 ..나름데로 만족하며살고 있습니다 시험잘보십쇼~^^
TanakaRie 작성자 2005-10-12 (수) 16:57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이런 글 가끔 봤지만서도 한번쯤 다시 생각은하게 되네요 어떻게 할까 어디서 할까 라고
뭉군 작성자 2005-10-14 (금) 05:11 1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우아...제가 이글쓴의도가 바로 그것이랍니다.ㅎㅎ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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