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인 눈이 싫었던 건 아닌데 안검하수가 좀 심해서 이마 주름에 대한 걱정이 있었음. 눈매교정 알아보다가 미용적인 수술도 더해지면 좋을 거 같아서 병원 손품 팔기 시작
최종 두 군데로 추린 후 상담 받으러 갔는데, 뒷타임으로 상담 잡았던 공간에서 수술하기로 결심함. 원장님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추구미에 대해 물은 후 수술 과정을 설명해주시는 게 좋았음. 성형 과정 자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게 어려웠는데 설명 듣고나니까 논리적으로 이해가 딱 됐고, 어떤 방향으로 눈을 개선하고싶다는 확신이 생김.
앞쪽으로 몽고주름 있어서 앞트임 같이 진행했고, 눈매교정 하면서 절개+속쌍 선택함. 난 무쌍인 내 눈 그대로 가져가고 싶긴 했어서 원래는 라인이 제일 낮은 속쌍으로 수술하려했는데 수술 당일 최종적으로 라인 잡아줄 때 원래보다 아주 조금 높게 잡기로 결정했음.
아 조언 하나 주자면, 원래 라인 잡을 때 이마 다 깐 상태로 라인을 잡아서 내 얼굴이 어떻게 변하는지 감이 잘 안왔는데 원장님한테 고민 말씀드리니까 라인 잡은 상태로 앞머리 내리게 해주셔서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거 같음. 혹시 공간에서 수술하게 된다면 이거 꼭 여쭤보고 하셈
수술 당일 라인 최종 확정 후 잠시 대기하다가 수술 1시간내로 금방 끝났고 난 딱히 이상증세 없어서 잠깐 쉬다가 바로 귀가했음. 수술 후 잠깐 있을 수 있는 몇가지 현상에 대해 안내 받았었는데, 집 갈 때 살짝 눈 뿌연 느낌이 있어서 힘들었음. 혹시모르니 인공눈물 하나 챙겨가는게 좋아 보임. 눈 뿌연건 2일차부터 전혀 없었고, 고통도 수술 첫날 마취 풀린 직후 빼고는 없었던 거 같음.
눈곱떼거나 몇가지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상담실장님한테 물어보면 상세하게 해결책 제시해주셔서 많이 도움 됐고, 난 산책 많이한 탓인지 부기도 딱히 없었음.
수술 1주 지나고 실밥 풀자마자 만족했고, 멍은 조금 남아있었는데 온찜질+멍크림으로 많이 극복함. 2주차인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 가능하고 초면인 사람들은 수술한건지 인지도 못하더라고.
지금 눈은 라인이 딱 보여서 내가 원했던 느낌은 아닌데 여기서 점점 내려온다고 안내도 받았었고, 실제로 1주차보다 2주차에 더 라인이 내려왔어서 딱히 불안감 없이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