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주사 맞기 전, 오른쪽이 주사 맞은 후에 찍은 사진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거 하나만으로 막 엄청나게 다이나믹한 효과를 본거라고는 하지 못할 것 같네. 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같은 옷 기준으로 확실히 태가 많이 달라지기는 했어도 내가 워낙 의지박약에 귀찮은거 엄청 싫어하는 성격이라 운동을 전혀 못했어서..사실 배는 많이 들어갔어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빼지는 못한 상태임. 그리고 오른쪽 후 사진 보면 이상하게 뾰족 튀어나온 부분 보일텐데 아직 뭉침이 덜 빠져서 그럼. 한달 정도 지났는데 내가 유난히 뭉침이 안빠지는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기는 해.
그래도 일단 나는 살이 찐거에 비해서 배가 튀어나와 보이는거를 너무 싫어한달까..?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나..남들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라 길거리 다닐 때 항상 힘들정도로 배에 힘들 줘서 넣고 다녀야 했는데 지금은 살짝만 의식해도 배툭튀는 막을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내가 전체적으로 살이 쫙 빠진게 아니라서 친구들은 '야 너 살 좀 빠진거냐?'라고 의문을 던지는 정도지만, 내 벗은 몸을 적나라하게 보는 가족들은 보고 놀라기는 함. 지금은 저 사진보다 조금 더 빠진 상태인데 이번 명절에 본가 내려갔더니 엄마가 보시고는 '세상에, 옆구리 접히던게 다 사라졌네?'라면서 놀라시는 거 보고 조금 흐뭇하기는 했음. 운동을 하나도 안했지만 병원에서 매주 목표체중을 정해주니까 하루도 방심하지 못하고 아..이거 먹으면 담주에 가서 혼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식단 조절도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위가 많이 줄어서 이제 예전에 먹던 양에 절반 조금 넘게만 먹어도 배가 금방 차는 느낌임. 그 덕분에 시술+한달정도 식단만 하고 5키로에 복부둘레 5센치 빠졌음. 물론 운동 빡세게 하는 다이어트였으면 더 많이 뺏을수도 있겠다만, 나같이 의지박약에 운동, 식단을 하기 너무 힘들거나 싫거나 귀찮은 사람이라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서 내 배 만져보고 놀라는 친구들한테도 전도중임ㅋㅋ
왜그래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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