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봐주진 않을지언정...스스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2014년 가을 쯤에 집에서 무심코 찍은 제 정수리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게됩니다. 왜 이렇게 하얗지..
그 때부터 폭풍 검색을 시작하고 탈모쪽에서는 가장 큰 커뮤니티인 대다모에 가입하여 탈모에 대해 폭풍 검색 및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 치료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약물..그 유명한 프로페시아.
당시 대다모에서 언급되고 있었던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 몇 군데를 골라 상담을 받으러 쭉 돌아다녔습니다.
어디서는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으니 바로 모발이식을 해라...어디서는 아직 이식할 단계 아니니 약부터 먹어라..
그래서 다시 조사를 해보기로 하고 폭풍 검색을 시작하다 알게된 어느 모발이식병원장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알게 됩니다.
대다모에서도 상당히 많은 것을 배웠지만 해당 블로그에서 기본 지식을 다시금 배우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피나스테라이드 약 복용이 먼저이다 입니다. 탈모라는 것은 진행형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약을 복용하여 탈모의 속도를 늦추고 안정화를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정수리 같은 경우에는 앞머리(흔히들 말하는 M자)와 다르게 빠지고 나서 피부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얇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약 복용 시 머리카락이 다시 두꺼워지면서 어느 정도 발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발모라기 보다는 얇아졌던 모발이 두꺼워진 것이긴 하지만요.
어쨋건..그래서 저 또한 2014년 10월 경부터 약 복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프로페시아로 시작했는데 가격적인 부담이 있어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4등분하여 복용했습니다. 약 복용 1년 후..확실히 정수리쪽은 어느 정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와이프가 느낄 정도였으니깐요.
그렇게 지내오다 2017년 9월 황금 추석 연휴에 앞머리쪽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을 했고 병원 선택은 그 전부터 제가 계속 구독하며 신뢰를 쌓았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원장님께 받았습니다.
제가 대다모에 가입할 때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었는데 제가 모발이식을 받을 때 쯤에는 대다모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병원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제 6개월 거의 다 채워가는 시점이라 곧 6개월 점검 받으러 병원에 가는데..
결론은 앞머리 쪽은 모발이식이 효과가 가장 확실하긴 합니다. 앞머리쪽 탈모는 약으로 그 속도만 늦춰주는 것이지 발모효과는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중요한 건 모발이식 후에도 약은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발이식 한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머리들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 모발이식을 하려고 마음 먹고 계신 분들 중 아직 약 복용을 안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약 복용을 먼저 고려하셔야 합니다.
제가 모발이식을 알아보면서 다녔던 유명한 병원들에서는 모두 약 복용이 기본 방침입니다.
제 모발이식 후기 보다는 탈모에 대한 정보 공유 글이 되어 버렸네요...
질문 있으신 분들은 질문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직 등급이 안되서 댓글이 안보이니 추후 등업이 완료되면 답변 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