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코성형 후기 - 발품.

코 수술을 생각한건 10년전이며 그 10년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바로 얼마 전 코 성형을 드디어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코 성형을 한 곳은 ㅁㅋ성형외과입니다. 이 곳 말고도 광주 내에 있는 성형외과 3곳을 더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상담을 했습니다.
ㅁㅋ를 비롯한 광주의 성형외과 발품 후기 시작합니다 :)

처음으로 간 곳은 코 성형으로 유명하다는 'ㅋㅇ성형외과'.
  병원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잘 꾸며져있고 조용했습니다. 찾는 환자가 많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구요. 원장이 직접 상담해주었는데, 제 얼굴을 보자마자 기분나쁘게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펜을 얼굴에 들이밀고는 코 군데군데를 쿡쿡 찌르면서 설명했습니다.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일절 없었으며 실리콘 예찬가인 마냥 실리콘이 이래서 이래서 좋다고만 강조했습니다. 귀족수술과 눈쌍커풀수술도 권했습니다. 귀속수술에 대해 물어봤더니 그것 역시 실리콘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불친절했고 손님을 그저 호구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상담료 5,000원에 콧대+코끝성형 297만원, 귀족수술 88만원이며 예약금은 25만원이었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ㅁㅋ성형외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병원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분위기는 그런대로 괜찮았구요. 상담은 상담실장? 처럼 보이는 여성분께서 해주셨는데 완전 친절했습니다.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부작용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해주셨습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상담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 곳을 굳이 가야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호기심에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상담료 10,000원에 콧대+코끝성형 290만원이며 예약금은 수술비의 10%였습니다.
상담은 290으로 받았는데, 실제 계산한 코 성형 금액은 270이었습니다. 할인을.. 해준건가 싶습니다. ^^

세번째로 간 곳은 'ㅇㄱㅈㅇ성형외과'.
  병원분위기는 뭔가 다들 친절한 것 같으면서 바쁘고 모든 일을 빠르게 빠르게 진행시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상담도 마찬가지였구요. 상담을 해주셨던 원장님은 과하게 친절하고 혼자 뭔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실상 그 내용은 말하는 분위기만 다를 뿐 ㅋㅇ성형외과의 상담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울을 보여주고 이곳 저곳 찝어주면서 코를 높인다면 많이 높일 필요는 없고.... 어쩌구 저쩌구.. 말을 했습니다. 사실 너무 빨라서 반 이상을 그냥 흘려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빠른 회전율을 위한 것인가..싶습니다 ㅎㅎ;; 여튼 전체적으로는 밝고 친절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 물어봤을때는 실리콘은 안전한 것이라며 대답자체를 회피했습니다. 환자를 정신없게 만들어서 빠르게 수술을 진행시키려는 음모같이 느껴질 정도로 모든게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코에 5mm 실리콘을 넣는다고 했는데, 이건 나중에 상담실장이 따로 보더니 '티가 날거에요~' 이럽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것 아닌가 싶었어요. 상담 중에 비염이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조금 있다고 하니까 있을 것 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지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은근히 기분 나빴습니다.
  여긴 실리콘 부작용 없단 소리듣고 나서부터 아예 걸러서 더 이상의 상담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가격은 상담료 10,000원에 콧대+코끝성형이 카드로 250만원, 현금으로 235만원이었습니다.

네번째로 간 곳은 'ㄱㅌ성형외과'.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야하는 병원이라 불편했습니다. 실내는 나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은지 우왕좌왕 뭔가 정신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상담해주셨는데 비전문의랑 무슨 나쁜 일 있었는지.. 상담 내내 비전문의를 까면서 전문의인 자신을 치켜세우는 말만 했습니다. 자기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꼭 전문의한테 수술 받으라며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니 실리콘 자체에는 부작용이 없는데 요새 비전문의가 많아서 그 사람들한테 받으니까 부작용이 생기는 거라고 했습니다. 또한 코 성형은 조각과도 같은 것이라서 0.1mm 차이가 큰 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그 0.1mm 차이도 감지해내는 감각을 타고났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수술시간이 3시간이나 걸린다고 했습니다. 전신마취를 한다고 해서 제가 비염이 있다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니터가 많으니까 충분히 괜찮다고 했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랑만 하고 끝났죠...
가격은 상담료가 10,000원에 콧대+코끝이 원래 가격으로는 380만원인데 이벤트가로 해서 275만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애초에 이런 이벤트가가 있는 것 자체가 웃깁니다... 분명 알아보면 1년 내내 이 이벤트가겠지요?.. ㅋㅋ.. 그리고 치명적이었던게 상담실장님 눈성형이 안 이쁘게 되어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상담실장님 ㅠㅠㅠ..

  여기까지 길고 긴 발품의 하루가 지나고 저는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한 결과, ㅁㅋ성형외과에서 코성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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