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치료중..

저는 진짜 한달전쯤에 갑자기 얼굴이 뒤집어져서 이대에 있는 유면한 **함 피부과에 갔더니만
얼굴에 뭐 안좋은 독성물질같은게 닿은게 아니냐고 해서 연고랑 약 일주일 처방받았었거든요.
한 일주일쯤 지나니까 가라앉길래 저는 그냥 단순하게 얼굴에 뭘 잘못 발랐었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2~3주 정도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보다 훨씬 심하게 머리속까지 빨간 두드러기같은게 번진거에요.
너무 깜짝 놀라서 다시 **함 피부과 갔더니만 (이때는 오전진료라 원장님이 봐줌) 뭘 잘못 바른게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이라면서 스트레스 받는일 있냐고 지난번에 처방해준 연고 바르고 이틀만 푹 쉬면 된다고 말해주고
정말 간단하게 진료를 끝내더라구요. (1분짜리 진료받는데 기다린시간만 무료 1시간 ㅠ.ㅠ)

아무래도 이상해서 병원 다녀오자 마자 바로 검색해 봤더니 이게 거의 난치병같은거라고 나와서 너무 충격 받았었습니다.

사실 결혼하고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아서 1년 반정도부터 머리가 막 가렵더니 머리카락도 좀 많이 빠졌었거든요.
미용실 같은데 가면 두피에 각질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가렵고 탈모도 일어나는 거라고 해서 두피관리도 몇번 받았었구요.
(사실 받을때만 잠깐 시원하고 며칠도 못갔어요--;)

만약 그때 두피가 지루성 두피에 걸려있었던 걸 알았다면 좀더 빨리 치료를 시작했을 거 같은데, 게으르고 둔한 제 자신도 약간 책망했어요.

암튼 피부과 다녀오고 검색해서 바로 회사 근처 한의원으로 가서 진단받고 약 한달치 우선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 중이에요.
(약값이 정말 비싼거 같아요) 그리고 무슨 황토에서 추출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냄새는 별로 안좋음)를 함께 줘서 세안한 후에
바로 뿌리고 기초를 바르는데요.
지금 약먹고 뿌린지 2주정도 되 가는데, 얼굴은 거의 가라 앉아서 약간 붉은끼가 있는 정도고 머리 가려운건 그대로에요.
동생이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한방비누랑 샴푸를 보내줘서 함께 하고 있는데, 샴푸는 사실 잘 모르겠고 비누는 좀 괜찮은것 같아요.

한의사 선생님이 위가 너무 부어 있는 상태에다가 열이 많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피해야 할 음식들도 알려주셔서 식단도 바꿔서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평생 식단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한의원에서는 기본 3개월정도에서 6개월정도까지는 약을 먹고 그 뒤에는 약은 안먹어도 식단 조절을 계속 해줘야 재발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식단조절안해서 1년정도 있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하시면서..

근데, 얼굴 2번째 뒤집어 졌을때 너무 놀라서 급하게 근처 한의원을 가긴 했는데 검색해보니 다른데서는 침도놔주고 부항도 뜨고 두피케어같은것도 해주는 것 같은데, 여기는 온리 한약하고 얼굴에 뿌리는 스프레이만 처방해 줘서 머리까지 같이 관리해 주는데를 찾아야 하나
좀 고민중입니다. (정말 밤에는 특히나 더 가려워요)

암튼 여러분들도 좋은 치료 받으시고 식생활도 관리하셔서 깨끗한 피부로 바뀌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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