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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피부질환

지루성피부,건선,아토피등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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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카페를 찾게 되었네요

노땅클럽 2007-07-29 (일) 01:48 16년전 233
우선 여러모로 심적 육체적 고생 앓고 계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내인생 지루 탈출기를 간추려 드릴려구 해요

제가 이 카페를 처음 찾게 된것은 약 2년 4개월 정도 전인거 같습니다.

나이는 창창한 스물한살이었고 새내기? 대학생이니 한창 외모에 무엇보다 신경을 많이 쓸때죠 지루를 알게 된건 처음 카페를 알게 되었을때 인거 같네요

고등학생 때까지 남들이 너무나도 부러워하는 순 애기피부 였기 때문에 사실 피부병엔 관심도 없었죠 심지어는 친구들이 부럽다며 제 볼을 당기며 좋아했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문제는 이때부터라고 생각이 드네요 왜 여드름은 옮는 다는말이 있잖아요 친구들이 손을 수십번 씻는거도 아니고 내손으로 만져도 번지는데... 후회되네 내 애기피부 ㅠㅠ

중2때 였을거에요 코밑이 약간 분홍빛이 띈건... 전혀 티도 않나고 면전에 거울대고 봐야 보일정도에 지루... 시작된거죠

고3때까지 아무 진전없이 딱 이상태 였습니다. 문제는 고3 시절 여름...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덥고... 뛰어도 땀한방울 보기 힘들었던 제몸이 어느순간! 조금만 뛰어도 얼굴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코밑 작은 지루가 안면으로 점점 퍼지기 시작했어요

동생이 아토피성 피부라 약을 꾸준히 바르는데 저도 코밑에 바르고 있었거든요 그 약이 마약보다 무서운 스테로이드란건 카페를 찾고서야 알게 되었죠

지루가 빠르게 안면으로 퍼지고 볼까지 퍼지려는 찰나 번들번들하게 바르던 피부약을 멈추고 세안을 열심히 해보자! 지금 생각해보면 약을 끊었을때 피부가 진정된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시작점인 코밑은 고치지 못했죠 하루... 또하루 정말 피부약 없인 살수 없는 게다가 막 대학교 입학할땐 외모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한창 '로션하나 바꿨을 뿐인데' 컬러로션으로 살짝 얼굴을 덮게되었고(제가 좀 꽃미남이라.. 퍽!키도 183... 얼굴은 작은편... 돌을던지십쇼;;;)

아주 그냥 면전에 독약을 드리 부었죠 대학생활 1년후 군입대의 압박이 느껴져 휴학하고 띵가띵가 입대 전까지 알바나 하면서 지내보자~ 사실 이나이때 다들 비슷비슷하죠 알바&컴퓨터 하루하루 컴퓨터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생활은 점점 폐인이 되고... 잠도 점점 없어져서 해뜨는거 봐야 잠오고 야식은 꼭..라면아니면 탄산음료

피부는 점점 거칠어지고 지루는 서서히 영역을 넓혀갔죠 컬러로션으로도 커버가 안되서 나중엔 살짝 부모님 파우더도 몇번 찍고 외출했었죠

피부에 좋다는 팩&여드름제거 비누 등등 이런거 여럿써봤는데도 지루는 낳지 않더라구요 특히 시작점인 코밑은 점점 붉어지고... 그러면서 어느새 제 얼굴은 지루에게 장악 되었습니다..........

성격은 내성적이어서 교우관계도 원만한 편은 아니었는데 점점 자신감을 잃어만 가게 되고 남과 대화를 할땐 정말 눈을 마주칠수 없을정도가 되었습니다. 왜냐 그 사람이 제 피부만 보는거 같고 그 생각에 저는 점점 얼굴이 붉게 변하고 지루 부위는 더 많이 검붉게 변하고...

'정말 피부만 좋으면 난 완벽하다' 얼굴도 키도 빠지는건 없다고 단연코 속으론 말하지만 점점더 추락하는 자신감 그리고 심해져만 가는 지루 정말 점점 작아져만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부는 제가 다음에 꼭 올려드릴게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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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Happy★ 작성자 2007-07-30 (월) 15:15 16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궁금하네요 2부가 ㅋㅋㅋ
박봉준 작성자 2015-11-12 (목) 09:23 8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저두 코밑인데 힘이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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