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까지는 진심 개꿀피부였음 어머니 아버지도 피부좋고 그래서 난 피부가 나쁠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24살때부터 홍조증상만 있다가 26살때 갑자기 피부 뒤집어짐
병원갔더니 스테로이드 처방해줘서 바름 3일후에 가라앉아서 안썻더니 또 뒤집어짐
다른병원 내진하니까 주사피부염이라함 이게뭔지도 몰랐는데 항생제 처방받고 집왔는데 이때부터 지옥시작
항생제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점점 심해짐 2주 넘어서부터는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나고 징그러울 정도의 고름이 잡힘..
아 .. ㅈ됐다 생각하고 살아갈 방법을 모색했는데 별의별거 다해봄.. 이때부터 인터넷서치 통해서 할 수 있는거 다함
주사전문병원 싹다 돌고 머 수란트라도 2달은 썼고 약이란 약 다 바르고 밀가루까지 끊음
근데도 낫질않음.. 뭐가문제인지 병원에선 확답도 안줌 가면 세안제 지들이 개발한거 써라.. 하고 약도 돌고돈 병원들 다 똑같은 약 처방해줌
의미없다 생각하고 마스크 써도 안가려져서 대인기피증 생겼었음.. 그리고 회사 옆에 피부과 발견해서 걍 가봤는데 거기 의사가 보더니 걍 아무것도 하지말라함
스테로이드든 뭐든 피부에 아무것도 손대지말고 기초 로션만 바르고 이소티논 먹으면서 피지억제 시키고 밀가루 다 끊고 장기적으로 보자고함
당시엔 하 이게 환자한테 할소리인가 싶었는데 다시생각해보니 그냥 무로 돌아가는게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을함 오염되지 않은 자연같은 느낌? 그래 자연도 인간이 없어지면 장기적으로 다시 회복 할텐데 내 경우도 같은 매커니즘이 아닐까 하고 진짜 아무것도 안함
6개월정도 그렇게 사니까 점점 나아지면서 그래도 마스크 쓸 정도로 돌아옴 근데 너무 심했어서 그런지 여드름 자국 같은게 많이 남았다함 열받아서 레이저로 다 조져버리는거 어떠냐고 물으니까 의사가 ㄴㄴ 의미없다 레이저 조져서 니 피부 더 조져질 확률이 높고 그냥 여태 해왔던거처럼 기다림의 미학을 전수해줌
그렇게 난 또 무로 돌아갔다 1년째 되니까 원래피부의 70퍼정도 돌아옴 나름 만족하고 조금씩 밀가루도 먹기시작
지금은 2년째인데 원래피부 80퍼정도 돌아옴 늙어서 그런가 이이상 돌아가려면 의학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싶음
지금도 주사가 무서워서 좀 기름진다 싶으면 이소티논 일주일에 한 2개? 어떨땐 아예 안먹을때도 있고 그러긴함 진짜 많이 고생하고 돈도 마음도 많은 투자를 했는데 내 개인적인 결론은 이거임
지성피부는 그냥 주사피부염 걸리자마자 스테로이드로 빠르게 잡고 이소티논으로 여드름 안생기게 만들어버려서 일단 차단 시킨담에 식습관이든 생활습관이든 한 3개월 정도는 빡세게 지키고 다시 이소티논 안먹고 경과를 보는게 베스트라 생각함
의학적 지식은 없어서 그냥 대충 흘려들어줘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이미 주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시간이 답임 그리고 스테로이드는 딱 4일정도 경과보고 다시 주사가 시작되나 안되나 확인하고 주사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재사용은 안하는게 맞음
그리고 아프면 분명 유명병원 찾기 급급할텐데 의미없어.. 그냥 집 가까운곳에서 여러군데 돌아 아님 대학병원 가보는것도 낫배드임 특히 그 유튜브로 정치쪽이랑 같이 하는 의사 있는데 제발 거르셈. 나도 성격이 좋지 않는편이라 싸울뻔..
사실 걍 기다려라가 결론이라 아픈 나머지 마음 급한 사람들한텐 매우 실망스럽겠지만 그냥 써봤어.. 다 지나갈거고 결국 다시 니네 피부 찾을거라고 진짜 심했던 나도 그랬으니까 너희도 분명 그럴거임. 힘내라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