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
  • EN
최근 검색어
닫기

난치성피부질환

지루성피부,건선,아토피등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소모임
이전글  다음글  목록 삭제 글쓰기
[지루성]

약이 두렵고 연고가 두려워서

피부염싫어 2012-10-20 (토) 15:32 11년전 268
지루성피부염(두피염) 앓은 기간은 얼마나됐나요? 예) 3년 반..

 최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관리방법은요? 예) 한의원 + 피부과병행, 천연비누사용, 보습제사용등

 

 

지루 심한분들 중에..본인 피부가 많이 심하다면서도 약 먹으면 안좋을까봐 바르면 안좋을까봐 버티면서 걱정하시는분들

많더라고요.

 

20대이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를 그냥 그렇게 아무 추억도 없이 버리지 마세요.

심한데도 약을 먹기 싫고, 바르기 싫다고, 심해진 얼굴로 저처럼 열등감에 쌓인채 20대를 그냥 낭비하지 마세요

차라리 약을 먹고 약을 바르고 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공부도 하고 연애도 많이 하고 밖으로 나다니면서 친구도 만나시고요.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건 자연치유한답시고 버티면서 꽃다운 20대를 그냥 날려버린 거네요.

그렇게 버티면서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지만 피부는 그대로고 지나간 내 꽃다운 20대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내 20대의 추억은 지저분한 얼굴로 남이 나를 볼까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 열등감 많은 기억뿐이네요.

누구나 20대는 생애 단 한번 주어지고 가장 아름답죠. 나에게 가장 슬픈일은 그런 내 20대를 통째로 잃어버렸다는

거네요. 살면서 그 어떤 것보다 이게 가장 아픕니다.

심해져도 약을 쓰던 안쓰던 그건 각 본인의 선택이고 판단입니다. 부디 본인한테는 좋은 선택과 판단이 되길 바라고... 

20대를 거치고 30대 중후반이 된 그 후회되는 인생을 살은 사람으로써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는.....

내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꽃다운 20대를 나처럼  흘려 보내진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당분간 카페 안들어오려고요. 요새 자주 들락거렸더니 내 피부에 대한 신경도 더 많이 쓰이고, 나름 긍정적인 사람인데

과거 생각도 많이 나고 후회스런 생각도 많이들고

예전처럼 그냥 물흐르듯이 살다가 다시 생각나면 들어올게요.

삶이란게 참 힘드네요.

 

 



댓글 6건
가을님 작성자 2012-10-20 (토) 16:20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ㅠㅠㅠ제나이20초반 대 공감이욜
     
     
작은행복 작성자 2012-10-22 (월) 12:46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가을님이  20대초반이시구나...나이가  넘 부러워요...ㅠㅠ
브라우늬 작성자 2012-10-22 (월) 00:40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아 진짜 공감대네.. 이거때문에 제대로 연애두 못하구 놀지도 못하고 20대 끝자락에 다다르는 중이네여..
     
     
작은행복 작성자 2012-10-22 (월) 12:47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에겅...브라우늬님  빨리  나아서  연애도하고 즐겁게  사셔야  하는데....하긴 저도  즐기며  살아본적이 없지만....ㅠㅠ
     
     
브라우늬 작성자 2012-10-22 (월) 16:54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ㅠㅠ군대갔다와서부터 생겼는데 군생활할때까진 재밌었어요..ㅠㅠㅠ 해운대가서 막 놀구 서해 어디더라 암튼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데 여름이면 바닷가가서 ...그렇궁저렇궁 놀구 ㅋㅋ 아 ... 그때 그런추억이란게.. 좋앗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자신감이 저 하늘나라로 가버려서.. 오히려 짜증나기두 하고.ㅠㅠㅠㅠㅠ
반해버린걸 작성자 2012-10-24 (수) 23:17 11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ㅠ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어느덧 30대중후반,  대인기피증에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햇네요, 정말 인생 서글퍼집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삭제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