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단을 받은지 어언 3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ㅠㅠ
눈 주위를 제외하고는 얼굴 전체가 빨갛고 기름기 많고 좁쌀여듬에 모공 왕창 넓어지구..각질은 왜이렇게 많고 제거해도 또 생기고 또 생기는지... 딱쟁이처럼 생기기도 하고...흑흑
근데 전혀 간지럽지는 않네요... 피부과에서도 간지럽지 않냐고 자꾸 물어보고 다른 지루 피부이신 분들도 가렵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간지럽지 않거든요..
지루성이면 다 간지러운가요? 제가 지루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여... ㅠㅠ
고등학교때부터 여드름은 있었지만 지루성은 아니었는데... 정말 여드름만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피부과 다니면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는데 그때뿐이고 연고가 안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더이상 바르지 않구요... 맛사지실, 한의원, 천연 화장품, 한방팩 안해본게 없지만 완전히 낫지를 않아요... 그래도 3년전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많이 좋아진거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잘 안되네요... 공부도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 않아 손뗀지도 꽤 된거 같구... 친구들은 지루성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다들 피부가 너무 좋아 시시콜콜 얘기해봤자 제 심정을 알아줄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그래서 다시 이 카페에 들어왔어요... 글만 읽고 가다가 오늘은 맘이 복잡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또 다시 한의원에 미련을 못버리고 한약을 짓고 말았답니다.. 다른 분들 한약 1년 드셔도 효과 없으셨다는 글을 보니까 괜히 지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고 열이 위로
올라오는거 같아서 다시 한번 한약 시도했거든요...
지금 클로렐라 먹고 목초액 사용하고 있는데요... 비누 사용도 않하고 맹물로만 세안하고 얼음찜질한다음 스킨 솜에다 목초액 흠뻑 적셔서 얼굴에 올려두거든요( 따갑긴 하지만 목초액이 살균 소독효과가 좋다고 해서 왠지 곰팡이균들이 죽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1시간정도 올려두었다가 떼면 거짓말처럼 얼굴이 뽀애져 있어서 좋아했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다시 그 얼굴 그대로네요...흑흑 아마 목초액에 피부가 뿔어서 그랬나봐여... 그래도 10일정도밖에 안해봤으니까 더 해보려구요... 혹시 효과가 있다면 글 꼭 올리겠습니다...
미역 우린물이 좋다고 하시는 분이 있던데 그걸 하면 정말 괜찮을까요?
글구 솔나라 비누가 좋다고 하신 분도 있으신거 같은데 그걸 써보는건 어떨지...
지루성 피부에는 맹물 세안만 하는게 더 좋은가요?
지루성 피부로 1년 반이나 휴학했었는데 다시 휴학해야할지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들입니다... 나보다 더 안좋은 사람들도 많다고 위안을 삼으려 해도 가끔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제 얼굴이 원망스럽습니다... 길게는 6개월동안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박혀 있기도 했어요...
이제 친구들한테 얼굴 핑계대기도 모해서 다른 핑계대면서 만나지도 못하고...
여기 계신 분들은 저와 같으신 분들이시니까 이해하실거예요...ㅠㅠ
구럼 답변 좀 꼭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