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는 안됐지만 화장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어요.

어제 한의원 치료 2주만에 좋아져서 흥분해서 장문의 글을 올리고는 너무 방심했나봐요.

저녁에 집에 가서 빵에 손을 대고 말았지요...

아들녀석 과자까지 뺏아먹고.....

왠지 다 나은듯한 기분에 너무 좋아서 흥분을 했나봅니다.

간지러움이나 열감 등이 하나도 안느껴질 정도로 좋아졌는데....밤부터 조금씩 가려움이 생기더라구요.

사실...다음날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화장을 하고 나가볼까 용기를 냈던 날이라 살짝 걱정이 됐었습니다.

2주만에 좋아졌으니 굉장히 효과를 빨리 본 편인데 이게 혹시 일시적인 현상이었나 싶어 불안했지요.

아침에 일어나니...흑....각질은 더이상 생기지 않았지만 눈 사이가 부어있었어요. 흑....

다행히 가려움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지만..화장을 할까말까 고민을 했어요.

그동안 좋아진게 화장을 안한 덕도 있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오늘은 하루종일 사람들 만나야하고....쌩얼로 마주하기가 창피해서 화장을 하고 말았습니다.

세타필로션만 듬뿍 바르고 비비크림이랑 파우더로 간단히 마치고...피부화장보다는 눈화장에 힘을 좀 줬죠...^^

이것도 화장이라고...열이 슬슬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울까...말까....하다가 그냥 출근했네요.

역시나 더 심해지지는 않는 것이...너무나 다행입니다.

화장을 하고 나니 이제 좀 사람같은 모습이 나오네요....역시 저의 쌩얼은...못봐주겠습니다. ㅜ.ㅜ

지루는...방심하면 진짜 안되나봐요.

빵 좀 먹었다고 바로 간지러운 걸 보면....

지루 덕분에(?) 웰빙 식단으로 건강해지게 생겼어요. ^^

완치까지 힘내서 치료해볼랍니다.

화장하고 여자된 듯한 기분에 필받아서 끄적거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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