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얼굴이 넘 가려워서 잠을 못잤어요.
오늘 당장 병원에 다녀왔는데,
의사가 저한테 주사끼가 있대요.
충격에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버렸네요.
주사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나이 많은 아저씨들 코가 벌겋고 부은 것처럼 울퉁불퉁한 거...
전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요.
한달 좀 더 된 거 같은데,
양쪽 콧망울 가장자리가 굉장히 빨갛고 가렵고 따갑고,
만지면 거칠거칠,
세수할 때 물 몇번 어푸어푸하고 거울보면 그 부분에 왕피지들이 슝슝+ 물에 퉁퉁 불은 각질들...
어제는 마른피부에 그 부분을 긁으니 하얗게 각질들이 일어나서 떨어지네요.
콧등하고 콧구멍 아래부분에 좁쌀같은 게 오돌오돌 올라왔다가 사라졌구요. 대신 그 자리에 각질이 남았어요.
약 삼일치 받아서 왔어요. 얼릉 낫고픈데....ㅠㅠ
의사쌤이 주사가 광대있는 부분도 가렵고 빨개진다고 하시는데,
그 말 듣고 생각해보니, 많이 가려웠던 날 열심히 긁다가 거울보니까 그 부분에 빨간 타워형이 그려져 있던게 생각이 났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 계시면 주사라는 질환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성피부는 노화가 더디다고 하던데, 왠걸,,, 피지로 인한 피부염으로 얼굴이 편할 날이 없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