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고 15개월쯤 되던 어느 날
얼굴이 좁쌀만한 여드름 같은 것이 하나 둘... 올라오더니...
어느 새 얼굴을 다 덮어버리더군요
피부과에 다녀도 보고...
좋다는 피부마사지도 받아봤지만
전혀 효과 없이 10개월을 지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만 엄청나게 바르고
약을 매일같이 먹고
매주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아가면서....
스테로이드 떄문인지 살도 10kg가량 불어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친정엄마의 권유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친정집이 그 근처라,,,,,
한약을 꾸준히 먹고 매주 2번 이상 침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2달 정도 지나니 항상 좋지 않던 뱃속이 편안해 지고
얼굴에 나던 염증도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4개월간의 치료끝에 이젠 더이상 염증은 나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양방치료를 계속하면서
얼굴에 났던 염증과 흉터는 없앨 수 없었습니다.
아.......왜 진작 한방치료는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후회했지만...
이미 얼굴엔 흉터만 가득하네요
솔직히 병원비로 계산하면 스테로이드를 바르고 먹고 했던
양방 피부과가 훨씬 쌌죠~
한방치료를 하면서..... 150만원은 썼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괴로웠던 1년을 끝냈다고 생각하니
그 돈이 정말 아깝지가 않더군요~
제가 스테로이드를 너무 오래 먹어서
한방치료기간이 더 길어진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2개월 정도면 치료가 된다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이 다 다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는 없다고 합니다.
여전히 먹는 것 조심해야하고
세안이며 화장품이며 많이 조심하고 있지만
요즘은 화장을 하는 시간이 그래도 좀 행복하답니다~
모두들 완치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