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된 여성입니다.
맨처음 발병은 9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입술이 자꾸 벗겨졌어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어느날 얼굴부위(특히 이마 턱선부분)가 넘넘 가려운거예요.
안되겠다싶어 피부과를 갔었는데 접촉성피부염 이라고 하더군요.
처방해준 먹는약과 연고를 바를땐 일시적으로 괜찮다가 또 재발되기를 반복..
여태 화장품을 아무거나 써도 아무이상도 없었고 특별히 피부질환을 앓은적도 없는데
갑자기 이러니 너무 당황스럽고 가려움때문에 정말 미칠것 같았지요..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게 우선이겠다 싶어 인터넷을 뒤지다 편강한의원 이란곳을 찾아갔어요.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병원후기에서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이 있었고 한약을 6개월정도 먹고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많았기때문에 답답한 저는 일단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일단 진맥을 하고 한달분 약을 지었답니다..
근데 이게웬일 약을 이틀먹고 난 아침 제모습을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한의원에서 말한 명현방응이 너무나 심해서 도저히 눈도 안뜨질정도록 퉁퉁 부어버렸지요..
다니던 직장에 병가를 내고 집에서만 지냈는데 거의 한달정도 바깥외출을 못했어요..좀 나아져서 나갈때도 마스크를 안쓰고는 못나갔죠.
집앞 마트를 갈때도 밤에만 나갔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것또한 스트레스였어요.
한약을 일주일분을 남겨두고 다시 한의원을 갔었는데 병원후기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처음진료 받을때 6개월정도라고 말했는데 그걸로는 안될거라고.....
그리고 한의원에서 말하는 명현반응 이라는게 지나고 나면 당연히 좋아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근데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하더라구요. 6개월은 먹어야한다고 했는데 한달먹어보고 뭐라할수도 없는거고~~
일단 약 한달분을 다시 계산하고 왔는데 넘 찜찜하고 그리고 2월부터는 다시 직장을 나가야 하는데 지금 얼굴로는 사표를 써야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입술주변은 완전히 가족이 아니면 못봐줄정도록 벌겋게 달아오르고 뱀허물볏겨지듯 했어요.
한약을 취소하고 다시 서울대병원을 다녀왔어요..
한의원에서 아토피라고 단정을 지었는데 서울대에서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약먹고 좀 가라앉힌뒤 민간요법도 같이 병행할까합니다.
좋은방법있으면 함께해요.
비누나 화장품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것들이 정말일까~의심부터 먼저 되네요..
회원님들께서 정말로 사용해보고 좋은 천연비누나 화장품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것을...감사함을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