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에 실리콘 5mm랑 자가늑으로 수술을 받았어요. 근데 부목을 뗀 직후부터 오른쪽이랑 왼쪽 코 라인 차이가 있어서 병원에 말했더니,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도 살이 차올라서 라인이 맞아질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결국 안 돌아오고, 오히려 단차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 이후에 사고까지 나서 실리콘이 돌아갔고, 그때부터 콧대랑 코끝이 자주 빨개지거나, 콧대·미간 쪽이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었다 가라앉고 가렵기도 했어요. 그래서 수술한 병원에 증상을 말하면서, 휘어진 실리콘도 교정하고 라인도 다시 잡아서 좀 더 화려하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병원에서 원장이랑 상담실장은 “이미 충분히 높이 넣었고, 휘어진 것도 심하지 않으니 굳이 안 잡아도 된다. 신경 쓰이면 잡아줄 수는 있다. 하지만 코 라인은 지금 괜찮으니 더 올리거나 바꾸지는 말자”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그 후로 몇 번 더 갔는데, 담당했던 상담실장은 그만뒀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병원에 가서 재수술을 하겠다고 하면서 라인도 더 화려하게 잡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수술 전에 디자인 상담 한 번 더 하겠다”고 했고, 오늘 상담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지금은 실리콘이 너무 비치고, 코 피부가 얇아져서 귀연골을 추가로 써서 코끝을 낮추고 알로덤을 넣자”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예전에 코가 빨개지고 가렵다고 했을 땐 “급하게 안 해도 된다, 굳이 안 잡아도 된다”던 병원인데, 막상 제가 이번에 수술을 하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피부가 너무 안 좋다, 알로덤을 써야 한다”라고 말하니 답답합니다. 처음부터 코끝이 좀 들려 있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 부분은 귀연골로 낮추자고 예전부터 얘기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번 상담처럼 갑자기 코 피부가 얇아지고 실리콘이 다 비쳐서 알로덤 쓰자고 하면서 수술 방향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얘기하는 건 좀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예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사고 이후 휘어진 거 얘기했을 땐 수술 권유 안 하고, 굳이 안 잡아도 된다고 했던 병원이, 이제 와서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서 알로덤을 권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예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