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한쪽으로 틀어짐>
<설하신경 마비를 검색하게 되었음>예사들 안녕.
성형 수술 후에 기다리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노심초사하는 사람들 많을 거라 생각해서,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겨.
나는 광대축소 후 예상치 못한 증상들이 생겼고, 의사의 말을 믿고 3년 가까이 기다렸어. 혼자 견디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공익적인 목적으로 적는 글이고, 혹시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예사가 있다면 돌아올 방법을 공유받고 싶어.
얼마 전에 수술한 병원을 다시 찾았는데, 원장은 신경과 전문의도 아니면서 마비는 아니라고 했고, 정신과 전문의도 아니면서 ‘정신과적 문제일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했어. 내 입장에선 너무 모순적이었고, 큰 상처였어.
내가 울고 있는데 웃던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대학병원, 여러 병원들을 다녀도 뾰족한 방법은 없었고,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 있다는 말, 포기하라는 말도 들었어.
그럴 때마다 내려놓고 싶다가도… 내 몸인데 내가 어떻게 포기하겠어. 남들 다 나를 포기해도 나는 나를 포기하지 말아야 하잖아.
갑작스러운 변화에 내가 힘들어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나는 3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적응이 잘 안돼
혹시 지금 생각지도 못한 증상 때문에 혼자 기다리고 있는 예사가 있다면, 꼭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아보면서 버텨줬으면 해. 제발 나랑 같은 고통을 겪는 환자가 없었으면 좋겠어.
처음 본 증상이 있으면 논문도 찾아봐.
나도 혼자의 힘으로 논문까지 찾아봐야했거든.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 싶어.
나랑 같은 증상이 생긴 예사가 있는지 찾고 싶어
나와 같은 증상이 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앞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이 신중히 선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