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 8일차… 병원 고르는 팁?

부목도 비주 실밥도 풀었지만 아직 코끝이 땡땡하고 당겨서 집에서 요양하는 김에 후기 적어 보려구
이제 아픈 것도 없고 코 흉터도 아물어 가는 것 같아!
나는 복코에 짧은 코 콧대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콧볼에 살이 많아서 둥굴고 낮아보이는 코였어

처음에 손품 발품 팔면서 상담 많이 다녔는데 나는 내 코가 드라마틱하게 직반이나 직선코처럼 예뻐지면 좋겠지만 그것보단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했고 금속 알러지나 아토피로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보형물을 넣고 싶지도 않았어 실리콘은 재수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근데 복코에 짧은 코다 보니까 정면에서 얇은 라인을 만들려면 무조건 실리콘을 제안하시더라고 무보형물로 하면 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그치만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아서!! (복코 교정은 하고 싶지만 무보형물로 수술하고 싶은 사람) 경험을 공유하자면
완전 자연스러운 코로 유명한 병원은 배제했고 자려-화려 중간의 느낌의 병원들로 리스트를 짰어 무보형물로 어느 정도의 변화를 얻으려면 추구미 자체가 너무 자연스러운 원장님은 결과가 아쉬울 것 같더라고

그리고 상담 가서 견적을 받고 무보형물로 하고 싶다고 말을 했을 때 안 된다고 하는 원장님은 안 계시지만 늬앙스 차이가 있거든 실리콘 안 넣으면 거의 아무런 차이가 없을 거다 원하는 코 느낌은 안 나온다 라고 하는 병원은 아쉽지만 제외를 했고
실리콘 없으면 명확한 변화는 없을 거다 하지만 최대한 느낌 살려 줄 수는 있다 정면보다는 측면의 효과가 더 두드러질 거다 라고 자신있지만 명확하게 말했던 원장님들로 다시 리스트를 추렸어!
(+추가로 무보형물로도 얇고 오똑한 코 무조건 가능하다고 했던 병원도 제외했어 오히려 신뢰가 안 가는 느낌)

어느 정도 내 추구미를 이해하고 최대한 맞춰 줄 원장님들을 추리고 그 이후엔 수술실 CCTV! 추가금 받거나 한 번만 보여주고 삭제하는 병원도 제외했어 아예 안 보여주는 곳은 내가 발품 팔았던 곳 중에 없어서 논외고 괜히 cctv에 보수적인 곳은 찝찝하더라고 (예약금 걸었던 병원 예약 취소할 때 사유로 cctv 추가금 얘기했더니 추가금 안 받고 그냥 보여주겠다고 하더라 이것까지 찝찝했당…)

그리고 예약하기 전에 상담하고 나서 실장님 카톡으로 질문을 여러 번 보내보면 실장님 답장 속도라던가 말투나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거든 수술 직전이나 이후에 불안하고 궁금한 것도 많을 건데 실장님이 연락이 잘 안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이것도 나한테는 중요한 부분이었어! 난 지금도 수술 일주일 지났는데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 받아도 되냐, 산책할 때 마스크 써도 되냐 이런 것까지 다 물어보는 중이야 ㅋㅋㅋ

결과적으로 나는 절골 + 복코 교정 + 비주 교정 + 코끝 + 단차 채우기 로 진행했어! 다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여기에 실리콘 + 콧볼 축소까지 제안했었는데 수술 끝난 지금으로서는 안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 붓기 다 빠지기도 전인데 수술 전보다 확실히 얇아진 게 눈에 보이고 모양도 내가 원했던 모양이 그대로 나왔어! 붓기 빠지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야 ㅎㅎ 무보형물 생각하는 예사들에게 원장님들이 하시는 무조건 실리콘이 들어가야 효과가 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디만 무보형물, 최소한의 재료로도 최선의 결과를 내 주시는 원장님도 잘 찾으시면 있으니까 무보형물 원하는데 억지로 보형물 안 넣었으면 조켄네… ㅎㅎ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줭!!
병원 정보는 공유 안 할게 병원은 남이 너무 만족하고 추천해 준다고 나한테도 무조건 맞는 건 아니야! 원장님이랑 추구미도 맞아야 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맞춰 가야 하니까
발품 팔았던 병원 중에 괜찮았던 병원 리스트까지는 비댓으로 알려 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