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떼고 와서 적어보는 ☆코수술준비물☆

예사들 안녕

나는 3수 코수술이고, 부목떼면서 진짜 유용했던 템 소개해보려 해.
뒤로 갈수록 사도되고, 안사도 되는 거.ㅋㅋ 비싼거는 사지 말자.


수술 전에 이런 글보고 상상해보면서 수술 후 어떻게 할지 도움이 됐었거든. 근데 마침 부목 떼고 자기 싫은 밤이야. 설렘. 잘 유지 됐으면 좋겠어.
병원은 물어보지 말아줘. 글과 상관 없으니깐 ㅎ



1. 성인용샴푸캡
쿠팡에서 7~8천원하는거 고무로 된거 사서 고무 꽉 째매고 뒤로 머리 감았어. 샴푸 받으러 미용실 가기도 부담스러워서.
집에 욕조 있으면 욕조 밖에서 안쪽으로 머리카락 넣고 기대고 다른 사람이 감겨줘도 안정적이긴 해. 근데 욕조 없고 도움 줄 사람 없으면 요거 사가지고 거울보면서 감으면 잘 되더라고.
잘 안씻으면 우울해지는 사람은 꼭 써봐. 병원에서는 2주는 앞으로 숙이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3주 이상은 쓰려고 ! ㅎㅎ 일주일이면 부목 떼서 물 닿아도 되지만 머리 감는 동안 상처 물에 절여지면 안좋을 것 같아서.



2. 한개씩 포장된 멸균면봉
병원에서 한줄 주지만 코도 적당히 파기도 하고 안연고도 자주 바르니 많이 쓰게 된다! 나는 오른쪽 왼쪽 다른 면봉 씀....ㅋㅋㅋㅋㅋ 좀 과했지.
오늘 의사 샘이 안에 깨끗하다고 해서 지금은 한번에 바르고 있어. 국내산으로 사는거 추천할게. 나는 30개씩 들어있는거 5통 샀어. 코 안 가려울 때도 손으로 만지면 안되니까 자주 쓴 것 같아.


3. 멸균거즈
이것도 병원에서 3일치 정도는 주고 지혈 다 되면 흐르는 거 휴지로 닦기도 되서 안사도 되지만.
나는 삼수니까 2주까지도? 아니야 3주까지도 멸균거즈 쓸 것 같아.
이거는 쿠팡 6천원 짜리 중국산 약국에서 14000원에 파니까
네이버에서 국내산 미리 사.
근데 나는 얼굴 세안도 이걸로 닦아서 140개 들어있는 거 일주일 만에 벌써 반 다씀.


4. 약국에서만 파는 생리식염수!앰플형!
이건 앰플형이 중요. 개봉하면 멸균상태가 아니게 되니 한번에 소진해야 돼. 이것도 선택. 대체 가능한건 100도까지 끓인 물 쓰면 돼.
코딱지 좀 답답 할 때 면봉에 뿌려서 살짝 불려준 적 있음.
그리고 얼굴도 이걸로 거즈에 묻혀서 닦음. 물 세균 들어갈까봐.
3수가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나는 전신마취하고 목에 상처 생겼는데 결국 구내염이 되어서 칼침 맞는 것만큼 아프거든? 얼굴에 쓰고 남은거 입에 털어서 가글해줬어. 보통 가글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진정하는데 효과가 잠시 있긴 했어.
그리고 결국 얘는 부목 떼고 나서 나을 때 코 안 엄청 건조해질텐데 스프레이 형식으로 코 안에 뿌려주는 용도로 더 유용할 것 같아.



5. 올리브영에서 1900원엔가 팔던데 바세린
입술에 립밤 항상 또 텄는데 이번에 이거 바르니까 구강호흡 3일해도 안텄어.



6. 수술 후 하루 이틀 베스킨라빈스 수저나 디저트 수저 필요
특히 지방이라 외박하는 분들 꼭 챙겨요. 죽먹을 때 좋아요.


7. 물은 다이소소스통은 안사고 그냥 생수병이 편했음.


8. 가습마스크 겨울에 애용해서 집에 있지만 물에서 세균 옮을까봐 사용 안함. 생리식염수 써도 되지만 그 마스크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서 안씀. 에어데이즈 대형 비말마스크가 평소에는 큰데 코수술에 사이즈 딱이었음.  근데 얼마나 쓴다고, 그냥 있는걸로 쓰자


9. 당귀수산
지혈 방해하기 때문에 지혈 다 되고 삼출액도 거의 다 나온 부목제거 후부터 먹음.
다른 붓기약은 비싸서 안삼. 병원에서 붓기주사, 레이저같은거 받기도 하고. 레이저 효과는 미미하다고 함.
맵고짠고단거 안먹고 앉아서 생활하는데 더 효과적
브로멜라인은 수술 다음 날 부터 먹었음. 원래 붓기가 많은 체질이라 먹던거라서. 원퀵같은거 아니고 그냥 나우에서 파는 갓성비 ㅎ


10. 애터미칫솔을 원래 쓰는데 수술당일에도 잘 사용 되었음. 애기용 안삼.



11. 여행용 목베게
앉아서 자다가 결국 옆으로 고개가 떨어져서 집에 있는거 썼는데 진짜 너무 불편해서 진짜 편한거 살거 아니면, 그냥 삼각쿠션이랑 베개 적당히 쌓아서 소파에서 자는게 편하긴 했음.
그리고 성형베개는 비싸고 커서 처치도 곤란하고 코수술에까지 굳이라고 생각하긴 함.



12. 자가늑 복대는 병원에서 수술 끝나니까 채워져 있었는데 3일은 진짜 일어나고 앉을 때도 아팠는데 5일 지나니까 복대 없이 일상은 가능하고 약간 힘주는 일은 복대쓰면 안아팠어. 이게 얼마나 아프냐면 핸들 돌릴 때 근육 쓰이잖아. 그때도 아파. 이거 때문에 딱히 필요한 준비물은 없는데 단추로 잠그는 셔츠 옷을 당분간 입어주는게 상처 안벌어질 것 같아.



13. 4주 지나면 흉터연고 관리 시작할 것 같은데 이건 좀 추천 받고 싶다. 카페는 광고가 도배했더라고. 병원에서도 알려주겠지만, 이전 수술에서 흉터 연고만으로 비주 흉 거의 없어졌었거든. 근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



*아 맞다 깜박할 뻔. 광고는 아닌데
올리브영에서 바세린사면서 아이오페 스킨부스터앰플필패드 샀거든? 5개에 구천원인가 한 것 같아. Lha aha bha pha들어 있어서 모공 관리하기 좋아보가지고 수술 전 날 했는데 원래 부목떼면 피지 폭발인데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이거 때문인가? 하고 있어. 내일 씻을 수 있으니 써보고 글 추가하고 싶당. 한번에 사라지긴 어렵겠지만 ㅎㅎ
오늘 썼는데 꿀피부 되는거 맞고 거짓말 쬐끔 보태면 아쿠아필 받은 후랑 비슷혀. 속은셈치고 함 써보ㅏ


*당분 없는 사탕으로는 마누카 프로폴리스 이런 사탕. 하루에 세개 이상 안먹으면 스위스 리콜라 종이곽에 든거.

*70살에도 예쁜 성코 기원* *마지막 수술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