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동안 성예사에 눌러살듯이 살다가
드디어 남자 쌍수 발품을 파는 중인데
4개 병원을 다녀왔고 2군데 정도 남았어
다행히도 4곳 중 1곳 빼고는 다 추천하는 수술법이
일관됐고 친절하셨는데
나중에 이 병원들 중에 고르는 게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벌써 걱정이다..
내 넋두리 좀 들어줄래? 쓰고 보니 너무 길다..
마음의 준비를 해줘
지금 마음에 드는 곳 둘 다 원장님이 마음에 들어서 신청했거든
한 곳은 중형병원인데(사실 대형이라 봐도 되는데 다음 병원이 너무 압도적으로 대형임)
실장님이 완전 친절하셨고
원장님도 불필요한 수술도 딱 잘라말하셔서 신뢰가 갔어
그치만 원장으로서 유명하시다보니
상담도 짧게 하고 상담 전에도 수술하시더니 끝나고 바로 수술 가시더라
다른 병원은 초초초초대형병원이었고
실장님은 질문 안 하면 빨리빨리 넘어가는 느낌이었어
대신 원장님 상담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어
사실 대형병원 인식이 그리 좋진 않잖아
그래서 첨부터 색안경 끼고 봤는데
원장님 상담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길고 또 가장 친절하셨고 마지막으로 잡아주신 라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근데 수술 때문에 내 상담이 늦어진 점도 있고
사실 대형병원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선뜻 고르기가 어렵다..
예사들은 이런 딜레마에 빠진다면 어떻게 할래..?
지금 개인병원 중형병원 대형병원 초대형병원
모두 골고루 다녀보는 중이야
잠 못 드는 새벽이라 그런지 너무 길게 써버렸네
끝까지 읽어준 예사들 정말 고맙고
의견이라도 알려주면 더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