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 맥이는 건지 얘기 들어봐줄 사람

대학생이고 방학 중에 윤곽 3종 했음
안면비대칭에 광대 튀어나온 것 때문에 카메라 싫어하고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음 얼굴형 때문에 많이 울기도 했고 너무 컴플렉스라서 주위 사람한테 윤곽 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음 내 치부를 들추는 느낌이라서ㅜㅜ 그만큼 너무 스트레스였음

근데 방학 중에 계속 만나야할 대학교 동성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한테만 나 성형 때문에 한 달동안 못 만난다고 양해구함

그 친구 성격이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어디 하냐고 제발 말해달라고 30분 동안 나 잡고 징징거림 그래서 나도 절대 말하기 싫었는데 지쳐서 그냥 턱 깎는다고만 말함 (광대는 절대 말 안 함)
수술하고 한 달 뒤 만났는데 그 때는 돈 얼마 들었냐고 꼬치꼬치 캐물음
윤곽 3종해서 1000들었는데 걍 700정도라고 말했음

그리고 어제가 수술 두 달째인데 카톡으로 맥북 얘기하다가 나도 맥북 사고 싶었던 거 친구도 알고 친구도 관심 있어했는데 친구가 맥북 구매했다길래
부럽다 나도 얼른 사고싶다 근데 나 지금 돈이없다ㅜㅜ 이랬는데
흠 근데 넌 수술했잖아
ㅇㅈㄹ 함

나 발작버튼 눌러져서 차분하게 근데 이 맥락상 갑자기 수술 얘기가 왜 나오냐고 나 수술하는 거 아무한테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한텐 양해 구해야할 것 같아서 그냥 성형한다고 말한거다 근데 말하기 싫어하는 나 붙잡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결국 원하는 답 듣더니 수술 얘기 꺼내서 굳이 그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봄
자기도 모르게 나온 거라고 별 뜻 없다고 미안하다 이건 니가 예민한 부분인데 내가 잘못한 것 같다고 이제 수술의 수도 안 꺼낸다고 사과하길래 다움부터 그러지 말라고 나도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한데 나한텐 진짜 컴플렉스다 조심해 달라함

근데 오늘 또 카톡하다가 모니터에 문제 생겨서 수리하러 가야한다고 말했는데
오 모니터 수술하자 아니 고치자
ㅇㅈㄹ 하는데
이게 나 멕이는 거라고 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실수래
말이 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