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오늘 하루 열번은 난거같다
몸을 조심해서 쓰다보니 안에서 터지는건 이미 터진듯하고
그냥 움직이고 자극받으면 이미 터져서 고여있는 토피가 조금씩 새는 거같다. 코피가 어제처럼 오분넘게 줄줄 흐르는게 아니라 한번나면 삼십초 나고 멎고 혹은 두세방울 나고 마는게.. 그런 느낌이다.
광대 앞~눈아래 부분 피부만 꾹꾹 눌러보면 액체 찬듯한 소리가 조금씩 난다.
피찬건가 싶어서 꾹꾹누르면 코피 당첨. 무서워서 못누르는중.
헬스장 가서 신발끈 매다가, 걷기 끝나고, 걷기 도중에, 수시로 마구났다. 집에와서도 또나고.
헬스장에서 아주 약하게 2시간 운동하고 왔는데 붓기는 좀 빠진듯한데 들숨날숨에 피비린내가 느껴진다.. 정말 싫다. 소변에서 나던 기분나쁜 냄새는 90%쯤 사라졌다.
오자마자 항생제 소염진통제 먹은지 7시간 되어가서 먹어주고, 코피를 꽤 흘린듯해 철분제도 하나 먹고 낮잠잤다.
한시간 반지나서 깼는데 몸에 연료가 없는지 몸살기운처럼 온몸이 춥고 아팠다. 부랴부랴 쇠고기죽 팩 뜯어서 계란 풀어서 끓여서 먹고 지금 어정쩡하게 앉은듯 누워있는중..
거울을 보니 내 코가 정말 낮았는지 광대 줄어드니 코 낮은게 더 티가난다. 부은거도 부은거고.. 피부가 당겨지면서 코끝도 주저앉았나..? 싶지만 수술직후 영상보니 그냥 붓기다…
성형은 절대 다신 안하겠다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여름에 코를 할수 있으려나 생각하는 이 마음이 참 간사하다…
입맛이 돌질 않는데 초콜릿먹다간 살이 걷잡을수없이 찔거같아서 꾹참는다..
둘째날 어쩜그렇게 입맛이 좋은지 보드라운 빵에 우유를 그렇게 먹었는데 덕분에 이틀만에 수술전보다 2키로가 쪘다. 지금은.. 입맛도 그렇고 살찌기도 싫어서 안먹는중.
얼굴통증이 익숙하지만 무뎌지지는 않는다. 집에만 누워있으니 미세한 통증 하나하나를 더 느끼고 인식하게된다.
광대 모서리?에 미세하게 튀어나온 스크류 중심으로 멍자국이 있는데 이부분 통증이 제일 심한거같다. 내가 피부가 약해서 멍이 잘드는데 계속 피부가 자극받고있다. 괜찮은걸까…
눈 아래가 꽉 막힌듯 땅기면서 앞머리 쪽 중심으로 두통이 있다.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지는 나도 모르겠다.
거울을 자세히보니 눈가쪽은 붓기가 없는게 아니라 눈 아래보다는 덜한거였을 뿐이다. 속쌍꺼풀이 다사라졌다.
5일쯤부터 붓기가 많이 좋아진다던데 나는 어떨까..? 뼈는 잘 붙은 느낌(느낌이다 느낌.. 정확히는 자기최면)인데 제에발 실제로도 그러면 좋겠다.
몸이 뒤늦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상황파악을 하고 막 화내는 느낌이다…
양쪽 광대부위에서 심장박동같은게 느껴진다.
너 대체 무슨짓을 한거냐고 막.. 아우성치는 느낌. 내일까진 이럴거같다..ㅋㅋㅋㅋ
오늘의 목표는… 공부좀 하다가 열두시에 자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