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성형 전 태초의 얼굴은 누가봐도 암담할 정도였어
반에서 남자애들끼리 여자학생들 외모순위 매기면 항상 꼴찌할 정도… 중학생때 처음 좋아하는 오빠 생겨서 몰래 고백했는데 다른 친구들 다 보는 앞에서 제발 자기한테 연락하지말라고 쌍욕먹음 ㅋㅋ
생긴걸 묘사해보자면 일단 큰 얼굴에 눈뒤가 심각할정도로 막혀있는 꼬막눈이었고 코는 콧대 낮고 펑퍼짐한 전형적인 복코에 옹졸한 입 그리고 얼굴형은 툭튀어나온 광대에 사각턱도 심한 전형적인 땅콩형 얼굴이었음
결국 고2때 엄마 졸라서
눈- 쌍수, 뒷트임, 밑트임, 윗트임, 눈매교정, 눈밑지방재배치
코- 코끝 귀연골, 콧대 실리콘
이렇게 함
결과는 진짜 암담할정도로 못생긴 얼굴에서 그냥 평범한 정도로 레벨업함
성형하고 처음으로 남자친구도 사귀어봄 히히
그전까지는 정말 여자인 친구들한테도 가끔 외모비하 들을정도였는데 이제 어디가서 못생겼다고 욕먹지는 않을정도의 수준이 됨
근데 내 목표는 평범이 아니라 예뻐지는거였고 평생 제일 컴플렉스였던 광대랑 사각턱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21살때 돈 모아 윤곽수술을 함
턱끝은 딱히 건들 필요 없을거라해서 2종으로 광대랑 사각만 쳤는데 이제 얼굴형만 보면 딱히 모난거 없는 계란형 얼굴이 됨
이제는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 가끔 들을 얼굴 정도 됨
얼마전 성형외과 상담 갔는데 의사가 나정도면 이미 일반인 기준 상위 10%로라 하더라. ㅎㅌㅊ 남자들한테 초면에 어느정도 플러팅도 가끔 당함. (근데 이건 내가 타고난 글래머에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한 노력도 있음)
근데 아직도 내 기준 예쁜 축에는 못 속하는 얼굴임. 그냥 이정도면 뭐… 예쁘장하네. 이거지 딱 봤을때 오 예쁘다 이건 절대 아님
문제는 중안부랑 아직도 큰 얼굴 (방금 자로 쟀더니 얼굴길이 20센치 나오네 허허)
윤곽 수술 전 그냥 얼굴이 넓고 길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게 컸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오이같아짐
얼굴 긴 애들아 윤곽할거면 잘생각해라 턱끝이 길어서 턱끝도 치는거 아니면 얼굴 더 길어짐
진짜 다 뜯어고쳐서 그런지 얼굴 보정할때 중안부만 줄여도 확 예뻐지더라…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들, 얼마전까지 한창 욕먹던 비제이 이런애들 다 뜯어고쳐서 예쁜거라고 욕먹을때마다 진짜 극대노 마려움
걔넨 애초에 어느정도 타고난 애들이고 진짜 못생긴 애들은 얼굴에 뭔 지랄을 해도 결국 와 예쁘다 수준까지는 못감
암튼 내 고등학교 시절처럼 못생긴 친구 있으면 잘 들어라
목표기준을 낮춰라
애초에 너무 못생기면 결국 예뻐지는건 안됨
하기야 나처럼 본판 못생긴 애들도 연예인 인플루언서 급으로 예뻐질수 있으면 누구나 아이돌 배우하지…
윤곽 전에는 정말 윤곽만 하면 이제 성형 끝이겠거니 했는데 윤곽하고 나니 오히려 현타만 더 오네…
중안부 줄이는 양악수술 있다던데 그걸 해볼까 생각중
주저리주저리 외모정병 글 써봤는데 다들 눈코윤곽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아직까지 부작용있거나 후회하는 수술 하나도 없고 살면서 했던 모든 수술이 정말 내 신의한수였다 생각들 정도로 효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