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어렸을때부터 예쁘다는 소리는 안들은적은 없었어
근데 크면서부터 ㅇㅇ이는 코만 하면 진짜 예쁠텐데 라는 말을 이모들한테 들으면서 욕심이 생겼고 성인되고 술자리가면 조명이 어두워선지 좀 밋밋해보이는게 싫어서 1년을 미루다가 결국 아는 친구가 했던 병원에서 상담받고 바로 예약금 걸어서 한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렸어 그 시간동안 예뻐질 수 있다는 생각만 하고 부작용 같은건 감안은 했지만 나는 아니겠지 본판이 좀 있는데 라는 생각이랑 높이만 세우는건데 뭐가 어려운거야라는 생각을 했었어 진짜 바보야,,
수술하고 바뀐 내 일상을 말해줄게
1. 인상이 바뀜 - 원래는 이성경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는데 코 하고나서는 외국인인줄 알았다고 종종 들음
2. 마스크 벗을때 눈치봄 - 인상이 바뀌니까 모든 사람들이 내가 수술한거 알까봐
3. 코에 조금이라도 감각 있으면 식음전폐하고 불면증 시달림-예전에는 코에 뾰루지가 나던 콧물이 나던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엔 조금만 감각 느껴져도 일상생활 힘듬
4. 정신병- 내 얼굴이라 내가 볼땐 뭔가 이상한데 주변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함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카하는거 같음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부터 들여다보고 오히려 코 하기 전보다 사진 더 안찍음
5. 진짜 자존감 바닥을 치려고 함-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도 없을뿐더러 항상 돈이랑 시간이 있을거라는 보장이 없음
6.피곤하면 빨개짐- 몸상태 조금만 안좋아도 붉어오름 (염증일까보ㅓ 너무 무섭)
7.내가 원하는 모양도 아님 -이게 제일 화남
내가 얻은건 콧대정도 ? 사람은 태어날때 자기 얼굴이 조화를 이룬다는 말이 있잖아 나는 진짜 화살코나 왕코 아닌 이상은 코 수술이 크게 변화가 없는거 같아 실제로 크게 변한건 없는데 불안감만 안고 살아가야해서 후회하는 사람들 많이 봤고
재수술 1위가 모양 때문이라는데 그럼 당연히 평생 안고 살아가야하는 코가 변형되니까 하는거고 원래 코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들 수술을 한거잖아 ,,
실제로 첫 수술 모양 그대로 안고 가는 사람들 없어 그냥 그 사람들은 무뎌져서 신경 안쓰고 살아가는거야 연골 흡수되서 코끝 낮아지거나 비대칭 생기거나 하는 사람들 많음
솔직하 다이어트 먼저하고 피부도 먼저 가꾸고 나만의 분위기가 중요한건데 코만 세우면 이뻐질고라고 생각했던 과거 내가 너무 한심해 수술한다고 코로나 안걸리게 하기 위해서 술자리도 안갔는데 그때 많이 다니고 코로나 걸려서 수술하지말걸 그랬음 술먹으면 코 빨개질까봐 많이도 못먹음
나는 도저히 못버티고 올해 안에 제거 예정,,,
그냥 현타와서 써봐,, 말할곳도 없고 ,,,
할 예정인 모든 사람들은 다들 5번씩 안좋은 결과도 생각해보고 감당할 수 있으면 해 그리고 할까 말까 생각중이면 안하는게 맞아
조금 예뻐지려고 도박을 한다는게 정말 힘든일이고 성형외과가면 손예진, 수지도 완벽한 이목구비는 아니야 다 얼굴이 조화가 잘 이루어진거지 완벽한 이목구비는 없고 날 좋아해줄 사람은 좋아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