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8일차입니다
산책갔다가 콧물나서 약국에 들려
식염수랑 면봉사지고 집에 왔습니다
콧물닦으려고 하다보니 콧구멍 안에
코딱지가 잔뜩 있는게 걸리적 거려서
식염수에 면봉을 푹 적셔 건들다보니
왕건이를 발굴했습니다.
진짜 무슨 갈색 지렁이 한마리가 나온 코딱지였는데
콧물 진득한게 피랑 섞여서
목구멍부터 나오는 느낌 아세요???
콧물을 주욱 빼는데 끊어지지않은채
계속 쉬지않고 나와서 잘못된거아닌가
갑자기 무서워지면서 이걸 다시 집어넣어야되나
떨렸는데 와 ....
진짜 무슨 두번째손가락 세배되는 콧물코딱지가 ..
제 생애 처음 보는 코딱지만큼 충격적이였습니다.
그 이후 코가 목부터 뻥 뚫려서
공기도 잘 통하고 숨이 넘 잘 쉬어져서 좋아요
근데 오른쪽 콧구멍에도 있는데 무서워서 왼쪽만 뺏어요
조심조심 코딱지 팔 수 있는 분들 해보세요
너무 시원함ㅜㅠㅠ
특히 밥먹을 때 맛있는 맛 안나고 잠잘 때 불편했는데
세상 편해졌습니다
의사샘이 코 파지 말랬는데 ㅜ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싶은게 ㅠ
그래도 조심조심했씁니다 v
글고 안연고도 더 바르란 말 없었는데
혹시몰라 계속 듬뿍 발라주고있어요
언냐들은 언제까지 발라주셨나요??
혹시 마데카솔 발라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