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운좋게 쌍수를 성공적으로 해서 어릴때부터 예쁘단 소리를 듣고 살았는데요
사실은 되게 노력한거였습니다
이마가 많이 꺼져서 앞머리를 내리고
얼굴 여백이 굉장히 크고 윤곽이 못나서 머리를 내리고 가리고 다녔거든요
피부도 안좋아서 트러블 커버에 굉장히 신경을 썼구요
이렇게 하고 다니니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예쁘다 예쁘다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저의 압박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평생 앞머리 까본적도 없고 콘서트같은곳에서 뛰어놀지도 못했어요 땀나면 앞머리가 떡져서 이마가 보이거든요
그리고 집밖에서 귀뒤로 머리를 넘겨본적도 남들처럼 묶어본적도 없어요
머리망을 해야하는 웨딩홀같은곳이나 머리를 묶어야 하는 요식업 알바도 못하구요
사실 스무살 중반이 되면서 마음을 좀 내려놓고 머리를 넘기고 시스루뱅을 하는등 여러 시도를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알아보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너무 민감햇구나 싶었는데
남자친구와 예기하던중 손으로 얼굴의 테두리? 를 가럈는데 너무 예쁘다고 그러고 다른날은 귀뒤로 넘기고 책을 읽다가 다 읽고 머리로 다시 가렸더니 훨났다 이러더라고요.. 가벼운 맘으로 지적한것 같은데 저는 콤플렉스를 딱 들킨것같아 자존감이 다시 땅으로 꺼지게 되었습니다
광대는 너무 무서워서 솔직히 자신이 없구요
사각턱은 뼈를 깎는거에 비해선 안전하고 라이트한 수술이라길래 고민이 됩니다
수술을 하는게 제 인생에 도움이 될까요?
이목구비라도 괜찮은걸로 만족하며 제 자신을 다스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