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이후로 계속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였어요.
진짜 평생 꼭 해결해야할 숙제였거든요.
지금 일도 안 하고, 면접 보고 다니는데 몇 군데 계속
1차 2차 이렇게 진행은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 시작하면 병원 다니기 힘들고,
전 텍스쳐로 하기로 해서 잠깐만 고생하면 맛사지 필요
없을 거니까...... 다음주로 예약했는데
사실 부모님 몰래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결혼할 남친
한테는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말했더니, 부모님 몰래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그리고 지금 취업에 신경 써야지, 나중에 하더라도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대요.
제가 수술을 수술이고, 취업활동 열심히 할 거고, 계속 누워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2-3일 고생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부모님 동의 없이 하는 거 아닌 것 같대요.
제가 부모님 동의 구한다고, ㅂㅈㅇ 날 수술이 안 나는 거 아니고 안 날 수술이 나는 거 아니라고...하는데
그래도 불구하고 하면 저한테 실망할 것 같다네요.
내일까지 예약금 주기로 했고, 예약 잡기도 어려운 병원인데 너무 열받아요..
지금 아니면 할 시간 없는데 ㅠㅠ
그래서 혹시 몰라 엄마한테 말 꺼냈더니,
또 그얘기냐며 혹시라도 몰래 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이제 수술은 영 물 건너 갔어요....
부모님 동의는 죽을 때까지 못 받을 거거든요..
억울해요..
적금까지 깼는데.
미쳤다 하시겠지만 그만큼 저한테 스트레스였어요...
비키니 입을 수 있겠다 기대하고, 오늘 하루종일 가슴
수술 후기 읽고 사진 보고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수술 전 가슴 그대로 살아야된다고 생각하니..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