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29살이고 초등학생 때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았었어
무쌍이었는데 24살에 한 쌍수가 잘됐었어
그때부터 얼굴에 칼 대는 게 무섭지 않았던 것 같아
두꺼운 아랫입술과 쳐진 입꼬리도 항상 컴플렉스여서
수술을 알아만 보다가 26살에 내가 보던 유튜버가 입꼬리 수술을 받은 병원 정보를 알고 거기 가서 또 수술을 받았어
흉터나 기능적으로 부작용은 없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아서 아쉬움은 있었어
그렇게 그냥 살다가 또 갑자기 뽐뿌가 와서 최근에 충동적으로 입꼬리 재수술을 받았는데 처참하게 망했어
가족 얼굴도 못 보겠어서 방에서 안 나가고 있어
맨날 과거 사진만 들여다보면서 후회하고 꿈을 꿔도 성형 후회하는 꿈만 꾸고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만 같고 그래
얼굴에 칼 대는 거 정말 쉽게 생각하지 말자
이제 와서 깨달은 나도 정말 바보 같지만...
나처럼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어
수술이 정말 하고 싶으면 수백수천번 고민을 해보고
만약 망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자신이 있다면 해
망할 가능성을 꼭 생각해야 돼. 난 잘 될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안돼
가족, 친구를 포함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결정하고..
글이 길어졌는데 내 진심이 잘 전달되었길 바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