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없고 개인적인 기록용이라 포토후기에 안 맞는 거 같아서 이리로 가지고 왔움
상담부터 수술까지 그리고 이후의 과정
매일 시간대별로? 일기 쓰고 있어. 천천히 올릴 예정
나는 상담 한 군데만 갔고 그 병원에서 바로 예약금도 결제했어. 한 달정도 텀 두고 수술했음.
상담일 : 상담은 무료. 접수하고 옷 갈아입고 냅다 빨개벗은 사진 찍었다. 그 사진 보고 상담실장님이랑 이야기 나누고 더 예뻐질 수 있는 추가시술 권유는 있지만 안 한다고 말하면 거기서 끝 강요는 없었고 되게 친절하셨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여러모로 좋은 병원같아서 예약했다.
예약금 10만원 걸었고 뭐 나중에 이벤트가 아닐 때 하면 비싸다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화법이 강요하는 말투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그게 좀 좋았다.
수술까지 한 달여 남았을 때 : 한 달동안 고민이나 질문카톡 많이 했는데 꾸준히 잘 답변해주시고 보통 수술 날짜 잡으면 태도 바뀌는 곳도 있던데 그렇지도 않았고.. 중간에 원장님이랑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나는 상담을 안 했다. 어차피 수술 당일날 상담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일상생활하고 압박복도 이틀 전에 구매하고 수술 3일 전인가 그때 가서 피뽑아서 혈액검사했다. 담배 참는 거랑 피 뽑는 게 제일 힘들었다.
수술날만 기다리던 와중에 집에 일이 터졌다. 백수라서 핑계댈 것도 없고 핑계댄다고 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수술날짜를 하루 전에 변경해야 했었다. 죄송했다. 나 때문에 수술 하나가 날라가버리는 엄청난 민폐니까 모두들 나와 같은 일이 없기를
그래서 며칠 지난 후에 수술을 했다.
수술 당일 : 순서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접수하고 가운이랑 스모팬티같은 걸로 갈아 입고 빨개벗고 사진 또 찍고 그거 보고 실장님이랑 또 뭔 얘기하다가 대충 수술 후 사후관리 주의사항 수술동의서명? 같은 거 하고 원장님 뵙고 사진이랑 내 몸이랑 초음파 보면서 어디서 추출할지 어디로 어떻게 주입될지 몇CC 들어갈지 말씀하셨다. 어떤식으로 디자인했으면 좋겠는지 물어보셨는데 생각한 디자인이 없었어서 알아서 예쁘게 잘 해드리겠다고 말씀하셨다. 펜으로 몸에 슥슥 그려놓고 (난 어케 그렸는지 못봤음ㅠ 이건 아쉽) 다시 가운 주섬주섬 입고 상담 끝. 원장님의 조심스럽게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누구에게는 형식적으로 들리더라도 난 신뢰가 가고 마음이 놓여 좋았다
그리고 수술비용 결제하고 피뽑으러 갔나? 무튼 기다리다가 바로 수술실로 갔다. 간호사분들이 많았다. 노래도 틀어져있고 하하호호 그런 분위기였다. 온 몸에 소독약 뿌리는데 넘 추웠다. 그러고 바로 베드에 올라가 엎드리고 약이 들어와서 잠들었다. 내가 머라머라 중얼거린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