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형병원 거름
대형병원이 시설은 삐까뻔쩍해도 무슨 의사한테 상담 받는데 신분증 검사에 들어오는 문도 너무 철저하고 폐쇄적이여서 이거 직감적으로 컴플레인 못 걸게 진입을 막는구나. 생각됬다.
대표원장하고 상담했는데 역시나 너무 맘에 들었고 가격도 저렴했다.
좀 이상했다. 전화로는 어떤 상담하는 사람이 대표원장님은 재수가 천만원부터 시작이라 했는데... 말이 달랐다.
실장님도 친절했는데 감언인설에 호다닥 넘어가서 여기서 확하고 예약금 걸었는데 아무래도 대리수술 걱정되서 수술하고 CCTV 보여달랬더니
캠코더 촬영후 바로 삭제. 한다해서 걸렀다.
아니나 다를까... 성예사에서 그 사람한테 대리수술 당한 것 같다는 사람 있더라.
(예약금은 환불 받지 못함. 시술로 대체한다는데 소보원에 고소할까 울쎄라 받을까 고민중)
2. 친절한 성격보다는 실력
첫수때 수술한 이유는 병원 인지도 어느정도 있고 원장이 믿고 끝도 없이 친절했다. 상담실장도 친절했고.
근데 얼굴 진짜 ㄱㅂㅅ 만들어놔서 보는 사람마다 헉 하고 놀랄정도로 들린코 들창코 삐뚠코 됬고... (예전코 높고 무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젤 중요한건 얼굴에 칼빵을 내놓고 내가 움직여서 그런거라며 선심쓰듯 6만원짜리 연고라고 주더라....
내가 그때 어려서 조목조목 따지지 못했는데 지금 같아서는 소송감이다.
수술 잘 못되서 들린코 안 내려온다 하니 그 친절함은 없어지고 겁나 짜증내더라.
재수 때 원장님은 친절함과는 거리가 먼... 그러나 실력있는 사람이였다.
의사가 친절까지 하면 좋겠지만, 수술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3. 늑연골 안 씀 (비중격 귀연골 재사용)
첫수때 귀연골, 비중격 썼는데 재수 한다 하니 너나나나 할 것없이 늑 쓰자고 하더라.
내가 첫수술 (6년전) 할때보다 요즘은 늑이 대세가 됬다 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수술하기도 쉽고 모양도 잘나온다고.
그런데 늑으로 수술하면 전신마취하자는 곳도 있고, 수술이 겁나 커지는 거 같았다.
늑연골이 모양은 이쁠 것 같은데 뭔가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었꼬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늑 넣었다가 너무 불편하고 뻣뻣해서 뺐다는 사람도 많았다.
갈비 짼데가 비오면 시린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늑연골 잘하는 곳으로 예약 걸었다가 결국 뺐다.
이미 가지고 있는 귀연골, 비중격 재활용해서 무보형물 성형했다.
연골을 최대한 아끼는 게 좋은 것 같다.
4. 가격 따위 신경 안씀
재수를 천만원 넘게 주고 했다. 다들 왜 이렇게 비싸냐 했는데 코 보더니 돈 값하네 라는 반응.
5.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
첫 성형하고 후회한게 내 얼굴 내 이미지 다 잃어버린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내 얼굴 분위기 살리고 자연스럽게 하는 곳으로 선택했다.
첨에는 진짜 짱 화려하고 유명한 곳에서 할까 했는데 내 나이도 있꼬 (30대임) 그런 코들은 내 얼굴을 또 너무 바꿔놔서 내가 멘탈이 불안정해질 것 같더라. 그래서 결국 확실하게 개선해 주면서 내 얼굴에 조화롭게 맞는 이쁜 코를 해주는 그런 곳을 찾아서 했다.
6. 디자인보다는 안전함
성예사와서보니 코수술하고 디자인 맘에 안드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기능적으로 고통받는 예사들이더라.
예뻐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숨쉬는 코가 잘 못됬을 경우 고통받을 경우도 생각해보자. 생각보다 이런 경우 많더라.
생각보다 기본적인 수술도 잘 못하는 돌팔이 의사들이 너무 많아서.... 조심해야 했다. 예쁜 전후사진과 후기 사진들은 의사 실력이라기보단 포토샵의 힘일 확률이 더 큼을 잊지 말자.
첫수때는 엄청 붓고 비주흉도 징그럽고 그랬는데 재수때는 붓지도 않고, 흉터도 없고 수술자체가 깔끔하게 잘 된 느낌이였다.
암튼 대충 여기까지인듯.
생각없이 첫 코수술을 하고 너무 고통 받았다. 예사들아.
재수하면서 과연 이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수술 직전까지 너무 힘들고 혼란스러웠는데 결과적으로 넘 만족한다.
글 솜씨가 별로인데 내가 워낙 예사들에게 도움 많이 받기도 했고, 내 글이 답은 아니지만 참고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