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세번 째 수술까지는 모양 욕심이 있었어
낮은 복코에 눈도 꼬막눈이라 재수술을 했음에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거든
성형을 하면 할 수록 정신병만 얻었고, 이런 조언을 누가 미리 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서 한 달 차 경과 보러 대기 중인 지금 적어볼게 ㅎㅎ
첫 번째는, 얼굴에 계속 칼댄다고 절대 존예의 영역까지 갈 수 없다는 걸 인지하기..
나는 꼬막눈에서 쌍커풀, 눈매교정, 앞트임, 뒷트임을 했고 복코에서는 일반적인 코 크기로 줄었고 자려한 높이로 높여 어느정도 예쁜 눈 코로 바뀌었어.
그렇다고 내가 드라마틱하게 예뻐졌나? 그건 아니야. 나는 원래도 턱이 뾰족하고 입술도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눈 코만 하면 엄청 예뻐질 줄 알았는데 그냥 내 원래 본판에서 눈 커지고 줄 그어지고, 코만 좀 작고 높아졌을 뿐이야. 원래 성형이라는 건 이런 원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 같아.
좋은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유튜버들 성형 브이로그 보면, 눈이나 코, 윤곽 한다고 해서 심하게 이뻐지지 않거든.
그런데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성형 해서 예뻐지는 경우 있잖아? 그 경우는 예쁜 사람이 덜 예쁜 부위를 수술해서 예뻐질 뿐이지,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은 성형해도 드라마틱하게는 예뻐지진 않아.
차라리 다이어트, 머리, 메이크업, 피부, 스타일링, 시술을 통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2. 칼을 대면 댈 수록 망할 확률 높음
백지장에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그려진 그림 위에 지우고 다시 그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ㅠ
특히 눈은 자연유착, 매몰로 가능한 거 아니면 칼을 대야하는 절개, 트임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해.. 난 결국 마지막 수술은 재수술 전문병원에서 중고차 한대값을 내고 수술을 했어. 현재 라인은 그냥그냥 만족스럽지만 기능적으로는 부작용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
토안을 얻었고 눈 감으면 누가봐도 “세상 사람들 저 쌍수했어요” 라고 이야기 할 정도의 자국이 남았어 ㅠㅠ
3. 복코, 용코, 메부리 이런 코는 그냥 웬만하면 같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메부리는 깎으면 돼서 여기서 가장 교정하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몇년 간 성형 카페나 성예사를 지켜본 결과 복코와 용코는 첫 수술, 두번 째 수술까지는 엄청난 변화가 없어. 복코였는데 잘 된 사람은 가지고있던 피부가 생각보다는 얇았던가 그런 운 좋은 케이스야.
복코나 용코는 옆테 변화는 드라마틱하게 있을 수 있어도 정면 개선은 쉽지 않아 (물론 과하게 하면 어느정도 잘 잡을 수는 있음. 근데 요즘은 자연스러움~ 자려스러움이 유행이라 자연스러운 느낌이면서 확실히 교정하기는 어렵다는 말이야)
4. 병원 비포 에프터 믿지말기
우리는 성형 전에도 화장 전후, 포토샵 전후는 언제나 다른 사람이었다는 걸 잊지마 ^^.. 애프터에 화장하고 등장하는 모델/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만 애프터가 나오는 건 그냥 웬만하면 99% 거르는 게 좋아.
난 내가 성형 전에 비하면 많이 예뻐진 건 사실이라 성형을 말리지도 않고 오히려 예뻐지고 자신감 얻으면 좋으니까 콤플렉스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 있으면 하라고 하는 편이거든.
근데 성형 불만족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수술’ ‘의사의 실력’ 이 아니고 (물론 이 원인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음. 나도 의사 실력차이 느꼈던 수술 많어) ‘기대가 너무 컸기에’ 거기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
우린 다 연예인 사진을 들고 가서 수술하잖아.
어느정도 기대를 내려놓으면 충분히 만족하고, 만족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으니까 기대를 100에서 60정도로만 낮추는 걸 추천할게!
모두들 내면과 외면 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안녕!!
[성형수다] 
새콤달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