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수술

그냥 예전에 햇던게 기억나서 적어보는..

n년 동안 너무 큰 콤플렉스였구
정상적인 모양보다 거의 2~3배? 더 컷었음 ㅠ… 어디가서 말할 수도 없는 위치라 ㅋㅋㅋ 계속 혼자 거울 볼때 한숨만 쉬다가 성인되고 일 좀 해서 돈 좀 모이니까, 돈 안 아끼고 이 골칫덩어리를 해치워버려야겠단 생각이 들었었어 근데 당시에는 성예사도 몰랐고 구글 서치만으로 대략적인 가격이 얼마나올지, 후관리랑 고통?정도 이정도만 알고 있었으.

생소한 수술이기도 하고 병원 정보가 나에게 너무 없어서 어플 들어가서 골랐었어. 후기보고 정했었고 체력적으로 후달려서 그냥 후기 꼼꼼하게 읽어서 한 군데 정하고 거기서 수술하기로 마음 먹었었어. 암튼 어플에서 이벤트하는 병원들 중 한 곳 정해서 상담 받으러 갔다

병원 도착하고 잠깐 대기타다가 굴욕의자 같은데 앉아서 사진 찍고 실장이랑 상담 제대로 들어갔어. 그때 실장이 병원비 얼마까지 알아보셨냐 먼저 묻는거야. 나는 내가 봐도 조금 늘어난 케이스가 아니라 제일 심한 케이스인 걸 알고 있었어서 수술비 300까지 생각했었어 (ㅆㅠㅠ 상담 받을 때 냅다 300이라고 말하지 말걸 지금 생각하니까 넘 우동같다) 여튼 이백 후반? 삼백 정도 생각하고 왔다 말하니까 실장 눈이 커지면서 가격 상담 받고, 이제 거의 1년 다 지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걍 이백 후반 나왔던거 같아. 레이저 서비스로 몇번 쏴준다고 햇는데 몇번 받았는지 기억이…

쨋든 수술 날자도 잡고 수술도 함. 나는 근데 진짜 그렇게 아플지 몰랏어… 걍 만약 누가 수술 하게 된다고 하면 꼭 보호자랑 같이 가라고 말해주고 싶음. 나는 지방러라 수술하고 원래 바로 집가려고 했는데 (3시간 걸림), 집가다가 개망하겠구나 싶어서 그냥 주변 방잡아서 다음날 병원가서 진찰 받았어. 그러고 다시 집가서 한달동안 정말 관리에만 집중했어. 오랜 콤플렉스였어서 아예 일을 한달 쉬었어. 근데 비대칭인거야 육안으로도 비대칭인게 보였고 만지면 더 크게 느껴졌어 그리고 실밥 풀어도 실밥을 너무 쎄게 묶었는지 그대로 회복된건가? 잘모르겠는데 오돌토돌? 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당시에 너무너무 엿같았어 진짜 진심… 그래서  나는 내원 했을때 비대칭이어서 재수술 원한다 말했는데, 대칭 잘 잡힌거 같다고 실장인가 누가 말했을때 굉장히 소심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거기서 화낼뻔 했었다.

일 한달 동안 쉬고 수술 후 관리에 시간이랑 돈 다 쏟았는데 돌아오는 결과가 재수술인거에 너무 짜증났었어. 거기다 지방러라 교통비+비급여 처방이라 플러스로 나가는 돈도 너무 많았었음.

근데 그런거 다 제치고 내 컴플렉스 조지는게 급선무라 재수술 비용은 없는데 마취 비용 또 든다는거 오케이 하고 재수술 날짜 잡았어. 재수술부터는 별 내용 없어. 일을 또 쉴 수는 없어서 그냥 휴일에 받고 이틀뒤에 출근했는데 첫 수술보다 수술 부위가 적어서 그런가 훨씬 살만했어 ㅎㅎ.. 모양은 어느정도 만족스러운거 같아. 처음이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어서 그럴수도. 박수치면서 브라바 외칠 정도는 아님. 쓰다보니까 왤케 길어졌지??? 이렇게 길게 써도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