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둔감하고 예민한 편이 아니라 어느정도 비대칭, 부작용 정도는 감안하고 하는 편인데 친구들도 다 비슷함
내 첫 수술은 쌍커풀이었는데 친구랑 어릴때 손잡고 가서 했고 얼굴형 생김새 완전 딴판이었는데 둘이 자매냐는 소리 맨날 들었음
알고보니 그병원에서 다 똑같은 눈을 만들어 놨고 진짜 소세지눈에 앞트임도 갈고리 모양으로 밑에 주욱 내려놔서 김범수,거미 닮았다는 말 맨날 듣고 살고 쌍수 10년차에도 늘 듣는 소리가 얼마전에 쌍수하셨어요? 였음
근데 쌍커풀 없는것보단 나으니 그냥 딱히 신경 안쓰고 살았던거같음
코 첫수 비중격으로 했다가 생각보다 낮아서 재수 했는데 같은 병원에서 했음 나름 만족하고 살다가 여기 들어오니까 콧구멍이 길쭉하다, 짝짝이다 , 휘어졌다 이런글 많고 걱정하는 글도 많길래 처음으로 재수하고 3년 지난 내코를 유심히 살펴봤는데 콧구멍도 짝짝이고 아래 절개부위도 깨끗하지 않음 생각해보니 예전에 내코 좀 휜거같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지만 대충보면 몰라서 신경 안쓰고 살았음
주변 친구들 다 코수술 했지만 내코가 젤 잘되고 예쁘다고 함 부작용은 내가 말안하면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부작용임
쌍수하고 그렇게 살다가 7년전에 듀얼트임 유명할때 다 쫙쫙 찢었음 그때 눈 완전 s자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개이상함
대구에서 유명한 병원에서 했는데 내가 한 수술 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망했다고 생각하는 수술중 하난데 여전히 유명하고 인기가 많아서 좀 의문…..인 병원
결국 2년만에 붙었고 흉터도 생겼지만 별 대수롭게 생각은 안하고 그냥 더 내리고 싶어서 재수 해야겠다 요런 생각?
친구들이랑 늘 말하지만 예민해서 붓기 언제 빠지는지 거울보면서 기다리고 한달도 안됐는데 망한거같다 이러면서 거울 계속 보고 있으면 정병오는거임 얼굴이 아니라 다른 부위에 다치거나 해서 수술해도 당연히 흉이 지는데 잘랐다 넣었다 붙였다 하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처음부터 안건들인 마냥 예쁘게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예를들어 내코가 큰데 작은코를 원하고 작고 오밀조밀한 코로 해주세요 라는것도 불가능에 가까움
이번에 윤곽하면서 또 한 번 본판 불변의 법칙이란걸 느꼈고
내얼굴을 객관화하고 내얼굴에서 보완이 될 수 있을정도로 생각해야지 원래 이렇게 안생겼는데 예쁜얼굴 생각하면서 수술하면 이렇게 원하는대로 되겠지? 절대 아님
어떤애는 자꾸 자기가 대칭이 안맞다는데 누구나 얼굴은 비대칭임 심지어 말해줘도 내가봤을땐 모르겠음 비대칭인지
이러면 점점 괴로워진다는거임
수술하면 완벽하게 될거라는 생각은 하면 안되고 어느정도 흐린눈 하고 감안할건 감안해야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