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지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붓기 빠지기 전에 제가 겪었던 일들 공유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ㅠㅠ
혹시라도 저처럼 후회하시는 분 없길 바라요.
수술 전
상담실장이 “지금까지 무사고였고, 원장님이 안전에 정말 신경 많이 쓰신다”며 원장님 실력 어필이랑 안전성을 많이 하셨어요.
CCTV도 요청하면 10만 원 내고 열람 가능하다고 해서, 투명하고 안전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당일
그런데 막상 당일엔 ‘상담이 없었다’고 봐야 할 정도였습니다.
수술대에 누우니 원장님이 1분 정도 얼굴에 스케치하시고 “긴장하지 마세요” 한마디만 하시고 바로 나가셨어요.
그 뒤에 상담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마취 들어가고 깼더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윤곽 수술인데도 “몇 mm 자를 건지, 앞턱은 얼마나 전진할 건지, 지방흡입은 몇 cc 뺄 건지”이런 구체적인 설명 한 번도 못 들었어요.
어떤 스타일로 하고 싶은지도 이야기할 기회가 전혀 없었고요.
그냥 사전에 보낸 사진 두 장으로 모든 게 결정된 것같아요
수술 후
수술 후에도 원장님 경과 체크는 없었어요.(CT는 촬영했어요)
왜 안 해주시냐고 물으니 “다른 병원도 원래 안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병원들은 다 CT 찍고 원장님이 직접 상담해주신다”고 하니까
실장이 “그럼 자기랑 보자”고 해서 실장과 봤습니다.
제가 수술 관련해서 “몇 mm 잘랐는지, 지방흡입은 몇 cc 했는지” 물어보니 “그건 별로 안 중요하다”고 하시고,
지흡은 수술실에 물어본다며 왔다 갔다 하셨어요.
이전에도 신뢰가 흔들렸는데, 이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수술 후 경과 체크를 왜 의료진이 아닌 상담실장이 해야 하나요? 의료적인걸 의료진이 아닌사람이 왜 체크해주는지 모르겠네요,,
CCTV 열람 요청
사전에 CCTV 열람 신청을 해둔 상태였는데,
보기로 한 날에도 실장을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여긴 갈 때마다 기본 대기 30분~1시간…)
이날 결국 들은 말은 “CCTV가 먹통이라 업체에 맡겼다”, “3시간 정도 걸리니 끝나면 연락드리겠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 뒤로 5일 동안 (주말 포함) 아무 연락도 없길래 제가 먼저 연락드렸더니,
“기계 오류로 정상적으로 저장이 안 됐다, 업체에 원인 파악 및 결과 보고 요청했다”는 말만 띡 문자로 받았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아직 부기도 다 안 빠져서 최종 결과는 모르겠지만,
수술 과정부터 사후 관리, 피드백까지 전반적으로 모든걸 믿을 수 없고, 엉망진창인 병원같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이 병원은 절대 선택 안 할 것 같아요.
지금도 수술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조차 모르고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 선택하실 때 저 같은 일 겪지 않으시려면
꼭 후기 많고, 수술 전 상담·수술 후 케어가 투명한 병원으로 가세요.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