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코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거든. 어릴때 사진 보면 약간 눌린 듯한 코 모양이었어. 그래서 가로로 길어보이는 모양있잖아. 근데 크면서 조금씩 코 모양이 달라지긴 하더라고, 눌린듯한 느낌은 지금 거의 없긴 한데 코끝이 약간 떨어진 모양이고 높이도 엄청 높진 않아. 특히 미간 사이 코 시작점이 매우 낮아. 내가 돌출 눈이라 이게 더 부각되기도 하고. 정면 모습도 중요하지만 난 측면이나 밑에서 본 코 모양을 좀 중요시 생각하는데 밑에서 봤을 때 정삼각형이 아니라 약간 긴 이등변 삼각형 같은 코 모양이라 그게 아직도 스트레스야. 콧망울도 더 얄쌍했으면 하고..
근데 내가 외모 정병이 심해지면서 '빨리 성형해야겠다' 이 생각보다는 성형 받기 전 병원 발품 다니는게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는 거야. 내가 셀카를 안찍은지 한 4년 된 것같아. 외모컴플렉스가 생기면서 사진은 더더욱 안 찍게 됐고, 정말 외모 정병 심할땐 거울도 못 보거든. 성형을 하려면 견적을 받아야 하는데 그 상담 사진 찍는게 심적으로 너무너무 두렵더라고. 지금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 눈을 잘 못쳐다봐. 눈을 쳐다보면 그 사람이 내 얼굴을 본다는 게 인식 되면서 식은땀 나고 안절부절 못하겠더라.... 사실 얼른 성형하고 싶은데 내가 또 게으른 완벽주의자라 벌써부터 여러 병원 다니며 상담받는 거 생각만 해도 힘들고..
진짜 이런 성격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