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최근에 하고 싶던 성형을 모두 마친 뒤 나에게 생긴 변화가
내가 성예사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고민을 해결했던 거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끄적여봐
일단 나는 웬만한 큼지막한 건 다 했어 (피부 레이저, 눈, 코, 치아교정, 입술 필러, 안면윤곽 이목구비 다 ㅋㅋ!
나 원래 진짜 못생겼거든 근데 또 외모지상주의에 찌든 사람이라 자존감이 늘 바닥이었어
** 모든 사람이 외모로 자존감을 형성하지는 않지..! 하지만 나는 외모가 큰 영향을 미쳤어 ;) **
답답한 눈, 낮고 뭉툭한 코, 넙데데한 턱, 튀어나온 광대, 옹졸하고 처진 입술, 더러운 피부 뭐 하나 이쁜 구석이 하나도 없었어
그래서 일찍이 화장을 시작했고, 덕분에 화장이랑 보정 실력만 늘었어 ㅋㅋ
하지만 코는 쉐딩을 아무리 빡세게 해도 여전히 뭉툭하고, 턱이랑 광대는 늘 머리카락으로 가리기 급급했어
그래서 돈을 벌기 시작한 뒤에 모아서 하나씩 해결했어
제일 먼저 더러운 피부 레이저로 다 조지고
답답한 눈은 앞트임 + 자연유착
틀어져서 문제였던 치아는 치아교정
교정 하니까 땅콩형 더 심해져서 안면윤곽
옹졸하고 처진 입술은 필러
마지막으로 낮코 뭉툭한 코는 실리콘 + 자가늑
다 해서 나는 총 2600만원 정도 든 거 같아
이 돈을 안 쓰고 모았다면 미래를 계획할 때 도움이 됐겠지
근데 나는 전혀 후회 안 해, 오히려 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
이제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외모 칭찬을 해줘
인형 같네, 배우 누구를 닮았네, 아이돌 누구를 닮았네
물론 어느 정도 립서비스가 들어갔겠지..! (사실 연예인 하나도 안 닮음..)
하지만 성형 전에는 외모로 칭찬 받은 적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없었어
무엇보다도 남들 시선에서도 달라졌지만 제일 큰 건, 내 눈에 거울로 비치는 내 얼굴이 달라
물론 존예가 된 건 아니지 (이건 타고나야 됨 ㅋㅋ)
하지만 콤플렉스가 다 사라지니까 나 스스로 자존감이 올라갔어
낯선 사람과 얼굴을 마주할 때 내 못생긴 부분을 가리기 급급해서 눈도 잘 못 마주치고, 말도 잘 못하고, 소심하게 굴었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눈 마주보고 잘 웃고, 먼저 말도 걸고, 잘 얘기해
그래서 그런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내 성격이 달라졌대 확실히 밝아졌대
뭐.. 연예인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 뭔 돈을 그렇게 들여서까지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것도 맞는 말이야
이건 어디까지나 외모 콤플렉스로 과거의 나처럼 힘들어하는 예사들에게 하는 나의 경험담이야
사실 수술하고 회복기에 너무 힘들 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큰 돈을 들여서 성형을 했지?' 하면서 후회한 적도 많아
근데 지금은 생얼로 어디를 나가도 부끄럽지 않고, 화장하고 꾸미는 게 재밌어
어떤 사람들은 '성형'하면 안 좋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는 직접 경험하고 나니까 생각이 달라졌어
그래서 주변에서 외모 고민이 있다고 하면 이건 하지 말고, 저거는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진지하게 상담해주기도 하고ㅋㅋ
음 마지막으로... 성형은 무조건 잘 알아보고 손품 발품 많이 해보는 게 정말x100 중요해!!
그리고 성형이 꼭 정답은 아니야
내적인 게 물론 더 중요하지 지금 본인의 모습을 충분히 사랑한다면야! (하지만 나는 그게 안돼서..ㅎㅋ)
두서없이 주절주절 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P 헤헤
모든 예사들이 본인에게 맞는 이로운 선택을 하길 바랄게 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