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객관적으로 봐도 거의 최하위권으로 못생긴 얼굴임
근데 몇 년 전까진 그걸 모르고 살았었어..
당연히 내가 예쁜 얼굴이 아니란 건 알았지만
거울로 보이는 내 모습엔 나름 만족했어서 그게 내 진짜 얼굴인 줄 알았고
후면카메라 사진, 동영상 같은게 이상하게 왜곡돼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었음. 사실 약간 흐린눈 하고 살았던 것도 있고 그냥 거울로만, 적당히 보정된 셀카로만 정신승리하면서 살았어
근데 최근에 여러 계기로 얼굴을 아주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까... 답이 없고 어디서부터 갈아엎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내 얼굴이 보기 싫어서 사진 찍는것도 극도로 피하게 됨
갤러리만 보고 있으면 한숨 나오고 심란해서 잠도 안오고 그런다
차라리 내가 그럭저럭 괜찮은 얼굴이라고 믿고 살던 때가 나은 것 같아...
지금은 다 뜯어고치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로 내 얼굴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