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어렸을 때부터보면 질염을 달고 살았던 것 같아… 초등학생 때는 그게 질염인지도 모르고 내가 청결하지 못해서 그런가 하고 더 씻고 그랬거든 ㅠㅠ 불편하니까 스트레스 받구.. 물어볼 사람도 없구… 그러다가 중학생 때쯤 혼자 병원갈까하다가 용돈 받고 사는데 검사하구 그러면 돈도 얼마들지 모르구 해서 아빠한테 쭈뼛쭈뼛거리면서 어렵게 말하구 병원갔는데 의사쌤도 남자구 그래서 불편하기도 했구 ㅜㅠ 일단 약은 처방받아서 먹었는데 낫는 것 같지가 않아서 갈까하다가 못갔어.. 그러다가 고등학생때는 내가 알바하면서 돈벌구 이상하다 싶으면 혼자 병원가서 검사하구 그랬거든!! 그러다가 18살 때쯤 뭔가 계속 나고 이상해서 가보니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된 것 같다구 사마귀도 심상치 않대서 의원에서 가다실4가 맞고 소견서 쓰구 여자의사쌤 있는 곳으로 소개해주겠다구 해서 충대병원이랑 성모병원 중에 성모병원 가서 검사하구 결국 자궁경부암 0기래서 원추절제술(con) 받구 당일 퇴원해서 학교다니다가 추적검사 해야된대서 거의 1달-2달에 한번씩? 검사하러가구 계속 바이러스 검사랑 세균검사 하구 치료받구 그러다가 고위험군 바이러스 검출 안되구 시간 지나서 점점 6개월 텀 이런식으로 길어졌어! 그러다가 21살 때 쯤 또 검사해보니까 자궁경부쪽이 좀 이상하대서 조직검사 하면서 그 이상 부위만 지져서 잘라냈어! 그게 Leep ? 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구 내가 그 당시에는 타지에 있어서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았구… 그 이후에 낙태도 2번하구… (21살 때부터 지금까지 만난 남친이랑) 내 몸 제대로 못챙겨서 할 말이 없지… 그래서 자궁이 많이 약해졌었어 ㅠㅠ 어느날은 까맣게 부정출혈도 나구 몸이 안좋아서 산부인과 가니까 물혹이 터져서 나는거라 하더라구 내가 원래도 자궁이 약한 것 같은데 수술이력도 많으니 조심하라하셨지… 그러다가 최근에는 카일리나 루프를 설치했어! 예전부터 임플라논이랑 자궁루프랑 고민했었구 해야겠다 생각했거든! (약국에서도 사보고 산부인과에 가서도 피임약 처방 받아서도 먹어봤는데 계속 부정출혈 일어나고 아랫배가 아파서ㅠ 피임약은 끊기로 했거든) 그러고 루프가 잘 삽입되어서 자리잡았나 검사도 하구 가다실 9가도 맞았어!! 원래는 살면서 한가지만 맞으면 된다는데 나는 계속 재발되고 가끔씩 바이러스가 검출될 때도 있어서 한 번 더 맞는게 좋다구 해서 벌써 2회차까지 맞았어! 그 이후로도 최근까지 성모병원가서 계속 검사중이고 약도 처방받구 1월달엔 바이러스 검사도 하기로 했어!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내가 세균 검사 했을 때 최근에는 많이 안나와서 마음이 놓였는데 걱정하던 종류들이 다시 나왔다구 ㅜㅠ 내가 몸이 안좋으면 나오는 것 같다규 너무 지주 재발되니까 매번 병원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 것 같아 질정 넉넉하게 처방해줄테니 상태 안좋을 때마다 넣구 정 안좋구 불안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병원 오라고 하셨어!
나두 혼자서 좀 챙겨보려구 유산균도 먹고 뿌리는 유산균도 쓰고 질내세정기랑 이너젤도 사구 병원에서 처방받은 세정제도 계속 쓰고 안좋다 싶으면 질정도 계속 넣거든 ㅠㅠ 휴 그런데도 관리하기 힘드네… 지긋지긋하다
소설같은 긴 글 읽느라 고생많았어 ㅠㅠㅠ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일대기를 다 썼네… 나처럼 같은걸로 고민하는 예사들도 있을거구 나보다 더 심하게 아파서 회복중인 예사들, 이겨낸 예사들도 있을거야 우리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좋아지는 날이 올거야!!! 모두모두 화이팅하자!!! 아프지 말고 다들 건강합세!!!!!!
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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