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때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통증도 별로없고 누구는 일상생활도 금방 가능하다 라는 식으로 가볍게 상담을 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수술 후 통증은 엄청났고 회복기간도 한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말처럼 생각만큼 간단한 수술이 아니더군요.
저는 비대칭이 심하고 늘어진 살이 쓸려 삶의 질을 높이고자 고민끝에 수술을 한거고 미용목적 보다 치료 목적으로 한 수술이었는데 결과는 처참합니다.
소음순을 바짝 잘라서 일상생활 중에 계속 통증이 생기고, 모양은 울퉁불퉁하게 변형되어 중간에 툭 끊긴 듯 흉하게 보입니다. 칼자국따라 덧살과 심한 흉살이 남아 있고 무엇보다 제일 고통스러운건, 짧아진 소음순에서 오는 지속적인 통증입니다.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앉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이 안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여러번 가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병원에서는 6개월에서 1년은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으로 시간을 끌더군요.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통증이 계속되어 재방문을 하니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책임지려는 태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급병원을 찾아가봐라 말합니다. 본인들이 수술해놓고 원인을 모르겠다 합니다.
상급병원을 찾아가도 다른 병원 의사 입장에서 타 병원의 수술을 문제 삼을 정의로운 의사는 없었습니다. “소견서에 수술 때문에 통증이 발생했다고 명확히 적어줄 수는 없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른 의사가 “이건 수술 때문일 수 있다”고 적어주는 순간, 본인도 이 문제에 휘말리게 되고 책임을 져야 하니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이죠. 결국 환자인 저는 끝까지 방치되고 말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환자입장에서 도와주지 않더군요. 결국 저는 혼자 이 고통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같이 짧아진 소음순으로 인한 통증, 변형된 모양, 흉터와 덧살 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제 몸은 되돌릴 수 없게 망가져버렸고, 앞으로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무너지고 있습니다.
원장의 무책임한 태도,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행동들 저는 이 모든 게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부산 해운대 여성의원 이었구 소음순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충분히 신중히 생각하세요. 저는 이 수술 이후 삶이 무너졌고, 제 억울함을 여기서라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