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악 수술을 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수술을 결심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저처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 남겨봅니다 :)
어릴 적부터 치과에 가면 항상 양악 케이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주걱턱과 비대칭이 겉으로도 심한 편이라 수술 생각은 늘 있었지만, 무서운 마음에 미루기만 했었답니다. 그러다 교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덧니는 내려갔지만 오히려 턱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이 들어 양악을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치과 원장님께 여쭤보니 이유구강악안면외과를 추천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연결됐고, 후기들도 좋아서 믿고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수술 직후 ~ 1주차]
양악수술 다음 날, 잠에서 깼을 때 목이 너무 말랐고 숨쉬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아프다기보다는 코막힘으로 숨이 막히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ㅠㅠ 코호스랑 소변줄 빼고 나서야 조금 살 것 같더라구요. 뉴케어는 처음엔 주사기로 먹다가 나중에는 종이컵에 부어 꿀떡꿀떡 마셨어요ㅎㅎ 코막힘 때문에 거의 20분 간격으로 깨서 잠을 제대로 못 잔 기억이 나네요. 코피+콧물 범벅에 목 아래로 노랗게 멍도 들어서 거울 볼 때마다 놀랐던 것 같아요.
[2주차~3주차]
진짜 1주차까지는 내가 왜 했지?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씩 나아졌어요. 특히 7일차부터 코가 드디어 뚫리면서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구요. 입도 부어서 웃는 게 어색하긴 했지만, 입운동 열심히 하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손가락 두 개 정도는 벌어졌던 것 같아요.
[1개월차]
외래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부드러운 밥과 면 종류도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그 전에도 가위로 작게 잘라서 몰래 조금씩 먹긴 했지만요! 짜거나 매운 걸 먹으면 붓기가 금방 더 생기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체력도 이때쯤부터는 많이 회복돼서 운전도 하고 외출도 어렵지 않게 했어요. 아직은 볼이 빵빵했지만 확실히 붓기가 빠지는 게 느껴졌어요.
[2개월차]
이제 마스크 없이도 자연스럽게 외출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햄버거도 조심조심 잘 먹고 있고요ㅎㅎ 아직 교합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아서 한쪽으로 씹긴 하지만 후교정으로 잘 맞춰가고 있답니다.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어요!
[3~4개월차]
아직 붓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주변에서는 동안 소리도 많이 듣고 있어요ㅎㅎ 예전엔 턱 때문에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위축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콤플렉스도 사라져서 대화도 더 즐겁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먹고 싶은 음식도 다 먹고, 자는 자세도 (옆으로 자는 습관은 고쳐야겠지만)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양악 수술 후 정말 많은 고비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1~2주차가 가장 힘들었지만,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지금 수술 고민 중이시거나 수술 직후 너무 힘들어서 좌절하고 계시다면, 꼭 이 시기 지나면 분명 달라진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붓기가 더 빠질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